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57.8%를 기록, 지난 조사(61.0%)에서 3.2%p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 조사를 제외하고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과반이 넘는 지지율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5일 발표한 '2026년 2월 4주 17차 정기여론조사'(자체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매우 잘하고 있다' 39.7%, '대체로 잘하고 있다' 18.1%로 평가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37.1%로 집계됐으며 지난 조사(33.1%)보다 4.0%p 상승했다. '매우 잘 못하고 있다' 24.8%, '대체로 잘 못하고 있다' 12.3%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 국정지지율은 지난 조사 보다 소폭 떨어졌지만, 코스피 지수가 6000선을 돌파하고 부동산시장 안정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연일 표명한 것이 높은 지지율 유지의 원인으로 KSOI는 분석했다.
다만, 다음주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맞는 3.1 절에서 일본과의 관계, 독립운동사에 대한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따라 지지율이 변할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지난 조사에서 긍정비율이 높았던 20대가 다시 부정평가로 돌아섰다. 20대는 '긍정' 40.0%, '부정'48.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서는 '긍정' 47.8%, '부정'47.9%로 오차범위 내 팽팽했다. 나머지 30~60대에서는 모두 긍정평가가 오차범위 밖 우위였으며, 특히 4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70.3%로 부정평가(26.8%)와 43.5%p 차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지역에서만 부정 56.2%, 긍정 42.4%로 부정평가가 높았다. 서울에서는 긍정 56.0%, 부정 39.8%로 양자 간 차이가 16.2%p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긍정 56.0%, 부정 35.1%로 긍정이 절반을 넘어섰다. 대전·세종·충청지역에서는 긍정평가가 60.1%였으며 이는 광주·전라(83.5%) 다음이다.
정당 지지도 민주 44.5%·국힘 28.1%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4.5%, 국민의힘 28.1%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1.6%p 하락했으며, 국힘은 0.1%p 상승한 수치다. 그러나 양당 간 격차는 16.4%p로 지난 조사때와 비슷한 수준의 차이를 유지해 민주당의 우위가 계속되는 형국이다.
연령별로 보면 국정지지율과 비슷하게 20대, 70대 이상과 나머지 세대가 갈렸다. 국힘은 20대에서 34.2%, 70대 이상 41.9%로 민주당과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모두 민주당이 우세했다. 40대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55.9%에 달했다.
서울에서는 지난 조사때와 마찬가지로 양당 간 10%p대 차이를 유지하며 민주당 우위가 계속됐다. 민주당 40.2%, 국힘 30.2%로 집계됐다. 부울경 지역에서도 민주당 42.3%, 국힘 32.9%로 양당 간 차이가 9.4%p였다. 대구 경북에서만 국힘이 47.0%를 얻어 민주당(28.0%)보다 오차범위 밖 우위를 이어갔다. 강원·제주에서는 민주당 32.9%, 국힘 29.9%로 오차범위 내 팽팽했다.
KSOI는 두 당 모두 당내 갈등 상황으로 인해 지지율이 보합을 이루며 정체된 것으로 판단했다.
민주당은 최근 '공취모'(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모임)을 두고 김어준, 유시민 작가 등이 일부 의원과 설전이 있었다.
국힘은 최근 친한계인 배현진 의원에 대한 징계와, '절윤'을 둘러싸고 당내 계파 갈등이 끝나지 않고 지속되면서 지지율 정체가 계속되고 있다.
사면법 개정 찬성 45.5%, 반대 34.1%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면을 금지하기 위한 사면법 개정안에 대한 여론도 조사됐다. 사면법 개정안은 내란·외환죄, 군형법상 반란죄를 범한자에 대해 사면·감형·복권을 금지하는 내용이다.
사면법 개정 찬성 45.5%, 반대 34.1%였다. 반대는 20대(39.8%), 70대 이상(36.7%)에서 높았고, 다른 연령대에서는 모두 찬성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오차범위 내 에서 찬성(40.5%)과 반대(41.0%)가 팽팽했고, 대구·경북에서는 반대(48.6%)가 높았다.
정당 지지층 내 여론은 국힘 지지층 찬성 9.0%, 반대 72.0%였으며 개혁신당 찬성 21.9%, 반대 38.2%였다. 범 보수 진영에서는 반대 여론이 높았다. 반면 민주당 찬성 75.9%, 반대 10.8%였으며 조국혁신당 찬성 68.1%, 반대 23.4%로 집계돼 범여권에서는 찬성 여론이 높았다.
사법개혁 3법 찬성 43.0%·반대 40.0%
사법개혁 3법에 대해서는 찬성과 반대가 각각 43.0%, 40.0%로 팽팽했다.
반대여론 우위는 20대 45.6%, 30대 40.5%, 70대 이상 54.5%였으며, 찬성여론 우위는 40대 57.7%, 50대 56.0%, 60대 47.9%였다.
서울에서는 찬성과 반대가 각각 38.7%, 41.8%로 집계됐으며 부울경에서는 찬성 43.5%, 반대 39.0%였다.
다주택자 대출 규제 찬성 53.1%·반대 31.5%...전 지역에서 찬성 여론 우위
다주택자 대출 규제 강화에 대해서는 찬성이 53.1%로 반대(31.5%)여론보다 우위였다. 특히 서울(48.3%)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찬성여론이 반대여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KSOI 자체여론조사로 지난 23~24일, 전국 18세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 무선 ARS 자동응답 방식을 통해 실시했다.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5.6%다.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폴리뉴스 김상윤 기자]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