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26일 회담이 사실상 전쟁 여부를 결정지을 '최종 담판'이 될 전망이다. 이에 세계 주요국들도 전쟁 가능성을 염두하고 각자의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입장을 속속 표명하고 있다.
마지드 타흐트-라반치 이란 외무차관은 24일(현지시간)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합의에 도달할 준비가 돼 있다"며 "완전한 정직함과 선의를 가지고 제네바 협상장에 들어설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에 대한 공격이 있을 경우 방어 계획에 따라 대응할 것이다"며 "미국의 이란 공격은 매우 위험한 도박이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압박을 가하기 위한 제한적 공습을 검토 중이다"며 "그래도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이란 정권 교체를 위한 대규모 공격을 고려하고 있다"고 맞섰다.
양국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자 세계 주요국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각자의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입장을 하나 둘 내놓고 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란을 비롯한 역내 모든 당사자들이 자제력과 신중함을 발휘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미국-이란 갈등 속에서 헤즈볼라가 충돌에 개입할 경우 강력한 보복을 강행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레바논 외무장관 유세프 라지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미국과 이란 간의 분쟁에 개입하지 않길 바란다"며 이스라엘과의 새로운 충돌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우리나라 정부는 "평화적 시위에 대한 어떠한 무력 사용도 반대하며 사태의 평화로운 해결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우리 정부는 교민 대피나 대사관 직원 대피는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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