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공기가 한결 부드러워졌다.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 손에는 초록빛 나물이 하나둘 담긴다. 봄철 식탁에 자주 오르는 재료가 있다. 바로 '고사리'다.
삶아 말린 고사리를 불려 볶아내면 밥상 분위기가 달라진다.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살아 있어 비빔밥 재료로도 자주 쓰인다.
고사리나물은 간장만으로 간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참치액젓'을 소량 더하면 맛의 결이 달라진다. 짠맛이 도드라지기보다 구수한 풍미가 먼저 올라온다. 고사리의 향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집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는 고사리나물볶음 조리법을 정리했다.
고사리 효능
고사리는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식재료다. 장의 움직임을 도와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포만감이 오래가 식사량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여기에 칼륨이 들어 있어 체내에 쌓인 나트륨 배출을 돕는다. 짭짤한 음식과 함께 먹어도 비교적 담백한 맛을 유지하는 이유다. 또한 비타민 A와 C, 철분, 칼슘 등 여러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 A와 C는 몸의 균형 유지에 관여하고, 철분은 빈혈 예방에 도움을 준다. 칼슘은 뼈 유지에 쓰이는 성분이다. 꾸준히 식탁에 올리기 좋은 나물로 꼽히는 배경이다.
불린 고사리 손질과 세척 과정
조리는 손질에서 시작한다. 고사리 450g은 먼저 줄기 끝의 질긴 부분을 잘라낸다. 지나치게 굵은 부분은 제거하고 5cm 길이로 맞춰 자른다. 크기를 일정하게 맞춰야 익는 속도가 고르다.
손질한 고사리는 흐르는 물에 3번 헹군다. 사이에 남아 있을 수 있는 흙과 이물질을 씻어내는 과정이다. 체에 밭쳐 물기를 충분히 빼야 볶을 때 수분이 과하게 생기지 않는다. 물기를 뺀 고사리는 바로 양념한다. 볼에 고사리를 담고 참치액젓 1큰술, 국간장 1큰술, 들기름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을 넣는다. 3분 정도 조물조물 무쳐 간이 배게 둔다. 이 과정이 있어야 속까지 간이 고르게 스민다.
질기지 않게 볶는 불 조절 순서
팬을 먼저 달군 뒤 밑간한 고사리를 넣는다. 센 불에서 1분간 빠르게 볶아 겉면을 코팅하듯 익힌다. 수분이 날아가면서 향이 올라온다. 이어 다시마육수 80ml를 붓고 불을 중불로 낮춘다. 뚜껑을 덮고 4분간 익히면 속까지 부드럽게 익는다.
뚜껑을 열고 송송 썬 대파와 청주 1큰술을 넣는다. 다시 센 불로 올려 1분 더 볶는다. 청주는 이 단계에서 넣어야 향이 정리된다. 마지막으로 불을 끄고 참기름 1큰술, 통깨 1큰술, 후추 약간을 넣어 섞는다. 간이 부족하면 소금으로 맞춘다. 순서를 지키면 질기지 않고 촉촉한 고사리나물이 완성된다.
들기름 향과 감칠맛이 살아있는 한 접시
완성된 고사리나물은 들기름 향이 먼저 올라오고, 씹을수록 은은한 구수함이 퍼진다. 참치액젓 덕분에 감칠맛이 또렷하다. 질기지 않고 촉촉하게 익어 밥과 함께 먹기 좋다. 비빔밥에 올려도 맛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간이 세지 않아 여러 반찬과 곁들여도 조화롭다.
고사리나물볶음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손질 전 고사리 450g, 참치액젓 1큰술, 국간장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들기름 1큰술, 참기름 1큰술, 청주 1큰술, 다시마육수 또는 물 80ml, 대파 1 2대, 통깨 1큰술, 후추 약간,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1. 고사리 450g은 질긴 부분을 제거하고 5cm 길이로 자른다.
2. 흐르는 물에 3번 헹군 뒤 체에 밭쳐 물기를 충분히 뺀다.
3. 볼에 고사리와 참치액젓 1큰술, 국간장 1큰술, 들기름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을 넣고 3분간 고루 무친다.
4. 달군 팬에 넣고 센 불에서 1분간 볶는다.
5. 다시마육수 80ml를 붓고 중불로 줄인 뒤 뚜껑을 덮고 4분간 익힌다.
6. 뚜껑을 열고 송송 썬 대파와 청주 1큰술을 넣어 센 불에서 1분 더 볶는다.
7. 불을 끈 뒤 참기름 1큰술, 통깨 1큰술, 후추 약간을 넣고 섞는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고사리는 반드시 충분히 삶아 사용한다.
- 물기를 빼야 식감이 깔끔하다.
- 들기름은 초반, 참기름은 마지막에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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