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女경영인 최초` 대한민국 경영자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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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女경영인 최초` 대한민국 경영자대상

이데일리 2026-02-25 14:19: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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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삼양식품(003230)은 김정수 부회장이 한국경영학회가 수여하는 ‘제41회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여성 경영자가 이 상을 받은 것은 1987년 제정 이후 처음이다.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은 학술단체인 한국경영학회가 △지속 가능한 성장 △산업 및 사회 기여도 △기업가정신과 경영 철학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하는 국내 권위의 경영자 상이다. 업계 발전과 국가 경제 성장에 기여한 기업인에게 수여한다.

김정수(오른쪽) 삼양식품 부회장이 24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제41회 대한민국 경영자대상 시상식에서 양희동(왼쪽) 한국경영학회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양식품 제공).


학회는 김 부회장이 소비자 경험 기반의 브랜드 전략을 통해 K푸드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하고, 창립 이념인 ‘식족평천(食足平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경영 방향성을 제시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 신설 등 사회적 책임 경영을 제도화한 점을 수상 배경으로 꼽았다.

김정수 부회장은 내수 중심이던 전통 식품 사업 구조를 수출 중심의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제품·브랜드·마케팅 전반을 글로벌 기준으로 재정립하며 체질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삼양식품은 그 결과 불닭볶음면 신화를 쓰며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약 80%를 해외에서 올렸으며, 영업이익은 국내 식품업계 세 번째로 5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번 수상은 국가 기간산업 중심이던 수상 관행에서 벗어나 소비재 기업의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김정수 부회장은 전날 열린 시상식에서 “이번 수상을 앞으로의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현재의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다시 출발선에 서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보편적인 선택에 맞추기보다 우리만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 장기적인 경쟁력임을 배웠다”며 “세계와의 진정성 있는 연결을 통해 지속 가능한 가치를 만드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1998년 삼양식품에 입사해 영업본부장, 부사장, 수석부사장을 거쳐 2010년 사장에 취임했다. 2018년부터는 각자대표이사를 맡았다. 2021년 부회장으로 선임된 이후에는 ESG 경영 체계를 강화했다.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에 이어 국가 경제에 기여한 공로로 2025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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