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하게 지갑 연 대전, 우승 문도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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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하게 지갑 연 대전, 우승 문도 열까

일간스포츠 2026-02-25 13:27: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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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6시즌이 오는 28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공식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을 연다. 

25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막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2026시즌 K리그1에서 경쟁할 12개팀 감독과 각팀 주장들은 새 시즌 각오와 판도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공식 미디어데이 행사가 진행되기 전,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자유인터뷰가 진행됐는데 최고 인기팀 중 하나는 단연 대전하나시티즌이었다. 

대전은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2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가장 눈에 띄는 대형 영입을 연달아 하면서 우승을 향한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낸 팀이다. 

대전은 시즌 전 울산 HD에서 엄원상과 루빅손을 영입했고, 디오고, 주앙 빅토르, 하창래까지 품었다. 

구단의 전폭적인 투자로 인해 황선홍 대전 감독은 타팀의 부러움과 질시를 한몸에 받고 있다. 황 감독은 “작년에 K리그의 중심으로 가겠다고 목표를 말씀드렸는데, 오늘 와보니 이미 중심에 와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이날 대전을 제외한 10개 팀 중 6개 팀이 대전을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정경호 강원FC 감독은 “투자를 많이 한 팀에서 우승이 나와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K리그의 경쟁력도 살아난다”며 대전을 우승 후보로 지목하며 응원했다.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황선홍 감독이 많이 부담스러울 거다. 그런데, 그 자리가 그런 자리다”라고 뼈 있는 응원을 건넸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대전은 지난 주말 열린 전북 현대와의 슈퍼컵에서 0-2로 졌다. 대전이 우승까지 가기 위해서는 전북이라는 경쟁자를 넘어야 한다. 

지난 시즌 우승팀 전북은 팀에 변화가 많다. 우승을 이끌었던 거스 포옛 감독이 떠났고, 주장을 맡았던 박진섭도 중국으로 이적했다. 송민규(서울), 홍정호(수원), 전진우(옥스퍼드 유나이티드·잉글랜드), 권창훈(제주), 한국영(대구) 등 지난 시즌 우승 주역이 대거 빠졌다. 

그러나 전북은 모따, 오베르단, 김승섭, 박지수, 조위제를 영입해 전력 공백을 메웠고, 정정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데뷔전인 슈퍼컵에서 곧바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여전히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황선홍 감독은 “대전이 그동안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전북을 잡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대전은 베테랑 공격수 주민규와 함께 새 외국인선수 디오고의 파괴력이 팀의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디오고가 올 시즌 득점왕이 될 거라 전망한 이들이 많았다. 박찬하 축구 해설위원은 "대전은 브라질 공격수 디오고가 얼마나 빨리 팀과 리그에 녹아드느냐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팬 앞에서 "우승하면 하나은행의 시그니처 컬러인 초록색으로 머리카락을 염색하겠다"고 파격공약까지 내걸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한편 2024년까지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고 지난 시즌 9위까지 추락했던 울산 HD는 구단 레전드 출신인 김현석 신임 감독을 앞세워 반등에 나선다. 지난 시즌 6위로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한 FC서울은 “동계훈련에서 어느 때보다 집중력이 높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포항과 강원도 상위권을 위협할 강팀이다.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으로 2년 만에 K리그1에 복귀한 인천 유나이티드는 탄탄한 수비력으로 주목받는다. 인천은 개막전에서 서울과 ‘경인 더비’로 K리그1 복귀 신고식에 나설 예정이다. 

K리그1 12개 팀은 10월 24일까지 33라운드에 걸쳐 풀리그를 진행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치러지기 때문에 5월 말부터 7월 초까지 한 달 반의 긴 휴식기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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