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적극적인 대전, K리그 우승해야…” 강원 정경호 감독의 소신 발언 [K리그1 미디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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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적극적인 대전, K리그 우승해야…” 강원 정경호 감독의 소신 발언 [K리그1 미디어데이]

풋볼리스트 2026-02-25 12:49: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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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 감독(왼쪽), 서민우(오른쪽, 강원FC). 서형권 기자
정경호 감독(왼쪽), 서민우(오른쪽, 강원FC).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정경호 감독이 K리그 우승 후보에 대한 질문 중 소신 발언을 남겼다.

13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서대문구의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K리그1 12개 구단 감독과 각 팀 대표 선수가 1명씩 나와 자리를 빛냈다.

이번 미디어데이에는 강원FC 정경호 감독과 서민우, 광주FC 이정규 감독과 안영규, 김천상무 주승진 감독과 이정택,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과 주민규, 부천FC1995 이영민 감독과 한지호, FC서울 김기동 감독과 김진수, FC안양 유병훈 감독과 이창용, 울산HD 김현석 감독과 정승현, 인천유나이티드 윤정환 감독과 이명주, 전북현대 정정용 감독과 김태환, 제주SK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과 김륜성, 포항스틸러스 박태하 감독과 전민광이 참석했다.

미디어데이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을 때 백미인 ‘올 시즌 K리그1 우승 후보’ 공통 질문이 나왔다. 사령탑들의 생각은 대중의 여론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부분 감독 및 선수들은 전북과 대전을 언급했다. 여기에 올겨울 착실히 전력 보강한 서울, 전통 강호 포항이 도전자 후보로 꼽았다.

정경호 강원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경호 강원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발언 차례를 이어가던 중 안양 유병훈 감독은 “전북이 확률은 가장 높다. 하지만 대전과 강원이 새 역사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돌연 우승 후보에 강원을 더했다. 장내에 참석한 강원 팬 무리는 “감사합니다!”라며 박수와 함성을 보냈고 자연스레 마이크는 강원 사령탑 정 감독에게 넘겨졌다. 정 감독은 “감독님 왜 그러세요. 나도 안양을 뽑아야 하나”라며 쑥스럽게 답했다. 이후 정 감독은 돌연 ‘K리그 발전과 제고’를 위한 소신 발언을 남겼다.

“K리그 사랑하는 지도자로서, K리그는 팬분들이 많이 찾아오시면서 타 스포츠에 비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K리그가 더 많은 투자와 인프라를 완성해야 한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나가보니 경쟁력이 만들어져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더라. 최근 전북, 울산, 서울이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여기에 대전도 굉장히 큰 투자를 하고 있다. 황 감독님께선 부담스러우시겠지만,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는 팀이 우승해서 K리그가 팬분들께 사랑받을 수 있고 경쟁력 있는 리그로 발돋움했으면 좋겠다. 황 감독님을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정 감독의 답변은 K리그를 향한 뼈 있는 한마디였다. 최근 K리그 팀들은 아시아 무대에서 경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 감독의 강원 역시 힘겨운 ACLE 리그 스테이지 경쟁 끝에 가까스로 16강행에 성공했다. 동아시아 권역에서는 일본 J리그 3팀, 한국 K리그 2팀, 호주 A리그·타이 리그1·말레이시아 슈퍼 리그에서 각 1팀이 16강에 진출했다. 수치상으로는 선전처럼 보이지만, 실제 순위표에서는 K리그의 고전이 두드러졌다. J리그 3팀이 1~3위를 독식했고, 4위 태국, 5위 호주, 6위 말레이시아가 자리했다. 16강 막차를 탄 서울과 강원은 각각 7위와 8위를 기록했다.

최근 몇 년간 K리그는 가파른 관중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해가 갈수록 국제 경쟁력에서는 뒤처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 감독은 K리그의 장기적 성장을 위한 일례로 ‘투자가 적극적인 팀이 우승해야 한다’라는 소신 발언을 남겼다.

실제로 최근 시즌에서 소위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한 기업구단들은 파이널A 진입에 어려움을 보였다. 리그 우승팀은 꾸준히 기업구단에서 나왔지만, 정작 우승 경쟁을 펼쳐야 할 상위권과는 거리가 멀어지는 팀들이 자주 나왔다. 파이널A에 든 기업구단은 2025시즌 4팀, 2024시즌 3팀, 2023시즌 3팀으로, 최근 몇 년 간 비교적 부족한 살림의 시민구단들과 비슷한 위치에서 경쟁했다.

축구 산업 역시 자본주의 시장 논리를 따를 수밖에 없다. 시민구단에 비해 투자가 원활한 기업구단들이 지속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투자 규모는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ACLE에서 아시아 무대 내 K리그의 위치를 실감한 정 감독은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기업구단의 분발’을 독려한 것이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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