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 12팀이 새 시즌을 앞두고 이색 출사표를 선언했다.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5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개막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K리그 12팀의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석해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12팀의 출사표를 밝히는 시간으로 시작했다. 전년도 1위 전북 현대의 '새로운 별'을 비롯해 ▲대전 하나시티즌 '타이틀 도전' ▲김천상무 '증명' ▲포항 스틸러스 '스틸 스트롱' ▲강원FC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 ▲FC서울 '완연한 서울의 봄' ▲광주FC '수적천석' ▲FC안양 '물어뜯는 좀비' ▲울산 HD'기쁨과 자부심' ▲제주SK '프로세스' ▲인천 유나이티드 '변화, 도전, 성장' ▲부천FC 1995 '잔류'가 각각 키워드로 제시됐다.
정정용 전북 감독은 "유니폼에 큰 별(10회 우승)이 하나 있는데, 내년엔 옆에 별 하나가 새겨졌으면 한다"고 바랬다. 김태환은 "팬들이 가장 원하는 컵을 올해도 들어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대항마로 꼽히는 대전의 황선홍 감독은 "(타이틀 도전이) 부담되지만, 우리 팀의 무게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상위권에서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다짐했다.
또 다른 우승 후보인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봄이 오기 전 꽃샘추위가 오듯, 올해는 다를 것이다. (서울의 봄이 와서) 팬들이 납득할 성적을 내는 시즌이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김진수는 "제가 생각하는 봄은 '팬분들의 행복'이다. 행복을 위해서는 결과를 내야 한다. 주장인 저부터 책임감을 갖고 서울이 더 올라가는 데 있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승격팀 잔류에 성공한 안양은 '좀비의 진화'를 내세웠다. 유병훈 감독은 "올해는 버티는 좀비에서 물어뜯는 좀비가 돼 상대가 만나기 싫어하는 팀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창용은 "영화 '부산행' 좀비 떼처럼 K리그 팀들을 못살게 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위로 부진한 울산은 명가 부활을 다짐했다. 김현석 감독은 "(올해 뒷줄에 앉았는데) 내년엔 순서가 빨리 올 수 있는 위치로 갈 수 있게 약속드린다. 좀비 등 여러 가지가 많은데, 저희는 모든 걸 다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승현은 "지난 시즌 울산 엠블럼의 가치와 자존심, 자부심을 많이 떨어뜨렸다. 올 시즌엔 제 자리로 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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