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진 지형도 시속 18㎞ 안정 주행… 산업현장 재난대응 투입 가능성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로봇 선두 주자인 유니트리(宇樹科技·위수커지)가 고성능 네 발 로봇을 공개하며 산업·재난 대응 분야 공략에 나섰다.
유니트리는 24일 자사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니트리 As2, 당신의 동반자'라는 제목의 57초 분량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강아지처럼 민첩하게 뛰는 네 발 로봇의 다양한 활동 장면이 담겼다.
As2라는 이름의 네 발 로봇이 사람과 나란히 달리는 '러닝메이트'로 등장한다.
회사 측은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별도 충전 없이 최대 4시간 연속 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최대 15㎏ 짐을 싣고도 장거리 이동이 가능하며 13㎞ 이상 주행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영상에서는 경사 약 40도에 달하는 언덕을 빠르게 내려오고 사람과 함께 등산하거나 테니스 치는 장면도 연출됐다.
얕은 하천을 건너고 빗속을 달리는 모습도 담겼다.
방수 설계를 적용해 우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눈 쌓인 언덕길을 오르는 장면을 통해서는 복잡한 지형과 악천후 속에서도 기동성이 유지된다고 소개했다.
기계적 강성도 부각됐다.
로봇 자체 무게는 약 18㎏이지만 체중 100㎏이 넘는 성인이 올라타더라도 균형을 유지하는 장면이 포함됐다.
As2의 최고 속도는 시속 약 18㎞ 이상으로, 기존 네 발 로봇 대비 빠른 기동성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또 동적 균형 제어 기술을 적용해 외부 충격이나 불규칙 지면에서도 자세를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니트리는 "산을 오르고 물가를 건너는 등 복잡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며 "사람의 일상과 산업 현장을 보조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As2 공개가 단순 시연용을 넘어 고성능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려는 신호로 보고 있다.
재난 구조, 산악 수색 등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소셜미디어에 '이 로봇을 119 구조대에 배치하면 좋겠다'라거나 '과학기술이 사람의 삶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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