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서울시는 수도계량기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원격으로 수돗물 사용량을 확인하는 '스마트 원격검침'을 올해 33만개로 확대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건물 내 누수를 선제적으로 알려주는 '누수바로알리미' 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 원격검침은 검침원이 가정을 직접 방문해 계량기를 확인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계량기와 통신 단말기를 활용해 시간별 검침 데이터를 원격으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시간대별 사용량을 분석함으로써 요금 부과의 투명성과 정확성을 높인다.
누수바로알리미는 스마트 원격검침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평소와 다른 이상 패턴이 감지되면 문자로 누수 정보(누수량, 누수 기간, 누수 점검 방법 등)를 안내하는 서비스로, 시민들이 인지하지 못했던 옥내 누수로 인한 '요금 폭탄'을 방지할 수 있다.
누수 판정은 최근 7일간의 물 사용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취침·외출 등으로 물을 쓰지 않는 시간대에도 사흘(72시간) 연속으로 물 사용량이 '0'이 아닌 경우(지속 사용 패턴) 누수 의심 상황으로 판단해 문자 알림을 발송한다.
누수바로알리미 서비스는 스마트 원격검침 세대를 대상으로 하며 희망자는 서울시 아리수본부 누리집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현재 스마트 원격검침 대상자가 아니라도 옥내 누수가 발생해 서비스를 희망하는 경우 관할 수도사업소에 요청하면 디지털 계량기와 통신 단말기를 우선 설치해 스마트 원격검침으로 전환해준다.
시는 "누수바로알리미의 신뢰성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시범 운영 및 검증 결과, 스마트 원격검침 기반의 옥내 누수 판단 정확도가 약 91%에 달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까지 수도계량기 24만8천개를 스마트 원격검침으로 전환한 데 이어 올해는 104억원을 투입해 복도식 아파트가 많은 노원구와 성북구 등을 중심으로 8만2천개를 추가 전환함으로써 누수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이후 2030년까지 74만개(32%), 2040년까지 227만개(100%) 도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스마트 원격검침은 단순한 검침 방식 개선을 넘어 누수 데이터를 활용해 시민의 요금 부담을 줄이고 물 낭비를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스마트 원격검침과 연계한 누수바로알리미 확대로 시민 체감 효과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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