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엔지니어링의 핵심 행위로서 수작업으로(manually) 코드를 짜는 시대는 끝났다"
인공지능(AI)발 구조조정에 나서는 호주의 물류 소프트웨어 기업 '와이즈테크 글로벌'(이하 와이즈테크)의 주빈 아푸 최고경영자(CEO)가 25일(현지시간) 이같이 선언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와이즈테크는 약 2천개의 일자리를 감축할 계획이다.
이는 전체 인력의 약 30%에 해당하며 호주에서 AI로 인한 최대 규모의 감원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아푸 CEO는 컨퍼런스콜에서 "이는 30년 넘는 회사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아푸 CEO는 AI가 더 적은 인력으로 더 짧은 시간에 더 높은 생산성을 의미한다고 했다. 또 고객 서비스 같은 일부 부문의 경우 인력의 절반이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AI가 더 많은 자동화를 가능하게 하며 회사 전반에 걸쳐 이전에는 도달할 수 없었던 수준의 효율성 향상을 끌어내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AI가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대체할 것이라는 공포가 소프트웨어 업계 등으로 번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와이즈테크 주가도 올해 들어서만 37% 급락했다.
AI가 이 회사의 물류 소프트웨어를 쓸모없게 만들 것이라는 우려에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이날 구조조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와이즈테크 주가는 한때 11%까지 급등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전 세계 기업들이 인력 감축과 채용 축소의 배경으로 AI를 점점 더 많이 언급하고 있다면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직군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봤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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