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앞두고 일제강점기 '여학생 일기' 만화책으로 재탄생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삼일절 앞두고 일제강점기 '여학생 일기' 만화책으로 재탄생

연합뉴스 2026-02-25 11:11:45 신고

3줄요약

1937년 어느 여고생의 일기…청소년 이해 돕기 위해 만화형식 구성

만화로 재탄생한 '여학생 일기'(왼쪽)와 일기 원본 만화로 재탄생한 '여학생 일기'(왼쪽)와 일기 원본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구시교육청 산하 교육박물관은 지난 2018년 발행했던 한글 번역본 '여학생 일기'를 청소년들이 보다 쉽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화 형식으로 재구성해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대구시교육청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duck@yna.co.kr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일제강점기 교육 현실을 보여주는 실증적 자료로 평가받고 있는 '여학생 일기'가 제107주년 삼일절을 앞두고 한글 번역본에 이어 만화책으로도 새롭게 발간됐다.

대구시교육청 산하 교육박물관은 지난 2018년 발행했던 한글 번역본 '여학생 일기'를 청소년들이 보다 쉽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화 형식으로 재구성해 펴낸다고 25일 밝혔다.

여학생 일기 원본은 1937년 당시 대구공립여자고등보통학교(경북여고의 전신)에 재학 중이던 한 여학생이 약 11개월간 기록한 것으로 2007년 일본 동지사대학 오타 오사무 교수가 서울의 한 헌책방에서 발견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원본은 모든 내용이 일본어 경어체로 기록되어 있고 담임교사의 검열을 거쳤다는 점에서 당시 학교 현장까지 깊숙이 침투했던 황국신민화 교육과 일제의 감시 체제를 생생하게 증언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8년 한글 번역본에 이어 이번에 만화로 재탄생한 여학생 일기는 번역본 내용 중 교육적·역사적 의의가 높은 부분을 선별해 12개 에피소드로 구성했다. 교사의 검열을 의식해 정제된 언어로 쓴 실제 일기 내용인 '겉일기'와 주인공의 내면 갈등을 상상으로 표현한 부분인 '속일기'로 나눠 당시 학생들의 심리에 입체적으로 접근했다.

특히 주인공 '소심이'의 눈에 비친 신사참배, 일본군 위문품 제작, 전투기 제작비 마련을 위한 우표 강매를 통해 당시 학생들이 처했던 암울했던 시대적 상황을 그렸다.

또 학업성적 걱정, 진로 고민, 수학여행 등 오늘날 청소년과 다름없는 평범한 생활상도 그려내 역사가 미처 그려내지 못한 당시 학생들의 생활사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교육박물관은 오는 27일부터 만화책으로 재탄생한 여학생 일기 50권을 선착순으로 배포한다.

이와 함께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하고 만화책을 토대로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상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다.

duck@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