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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25일 발표한 ‘2025년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최근 5년(2020~2025년) 귀농한 3000가구가 농지에 들인 돈은 평균 488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9~2024년 가구를 대상으로 한 전년 조사 결과(4180만원)와 견주면 1년 만에 16.7% 급등했다. 특히 농지 면적 전년 조사에선 6384㎡, 이번 조사 결과 5557㎡ 14.8% 줄었는데도 농지 가격은 뛰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요즘엔 귀농·귀촌을 하려고 해도 (농지 가격이 비싸) 어렵다고 한다”며 “귀농 비용을 줄여야 하며 그러려면 근본적으로 땅값을 떨어뜨려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경자유전’(耕者有田·농사짓는 사람만 농지 보유) 원칙을 언급하며 농사 짓지 않는 농지 투기 세력을 정조준했다.
농지 가격 상승으로 귀농에 필요한 돈도 5464만원에서 6219만원으로 13.8% 올랐다. 귀농 시 투자액은 농지, 가축, 시설로 나눠 조사하는데 농지 금액만 올랐다. 가축과 시설 투자액은 각각 34.2%, 7.1% 줄었다.
농지 가격 상승은 청년농에게 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30대 이하 청년 가구가 귀농할 땐 8209만원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귀농 5년차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3300만원이었다. 귀농 첫해(2534만원)보다 30.2% 오른 수준이지만, 전년 조사의 5년차 소득(3621만원)과 비교하면 9.7% 줄었다. 귀농 가구의 월평균 생활비는 173만원으로 귀농 이전(239만원)보다 25.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귀농은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 생활 후 연고가 있는 농촌으로 이주하는 유(U)형이 73.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귀촌은 도시 출신자가 농촌으로 이주하는 아이(I)형이 우위를 점했다.
귀농 이유는 자연환경(33.3%), 가업승계(21.7%), 농업의 비전 및 발전 가능성(13.5%) 순이었다. 귀촌은 농산업 외 직장 취업(14.3%), 자연환경(13.8%), 정서적 여유(13.3%) 순으로 조사됐다. 30대 이하 청년층의 귀농 이유는 농업 비전 및 발전 가능성이 27.3%로 가장 높은 순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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