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철과 양지용이 3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서 상금 1억 원을 놓고 글로벌 토너먼트 결승전 재대결을 벌인다. 로드FC는 지난해 12월 열린 둘의 1차전에서 ‘버팅 반칙’이 나왔다고 판정해 둘의 재대결을 추진했다. 사진은 오른쪽부터 김수철, 양지용, 로드FC 정문홍 회장. 사진제공|로드FC
[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새로운 라이벌전이 열린다.
로드FC는 오는 3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굽네 로드FC 076을 개최한다. 이날 대회에선 ‘두 체급 챔피언’ 김태인(33·로드FC 김태인짐)과 ‘일본 악동’ 세키노 타이세이(26·KAMISU GANG)의 헤비급 타이틀전이 메인이벤트로 열린다.
코메인 이벤트 역시 빅 매치다. ‘아시아 전설’ 김수철(35·로드FC 원주)과 ‘제주짱’ 양지용(30·제주 팀더킹)의 글로벌 토너먼트 결승전 재대결이다.
두 파이터의 이번 격돌은 격투기 팬들과 관계자들 사이에서 권아솔과 이광희 이후 최고의 라이벌 관계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권아솔과 이광희는 선수 생활 기간 동안 10년 넘게 라이벌 관계를 이어온 파이터들이다. 지난 2015년 초유의 계체량 몸싸움, 엘보우 룰 폐지 등의 역사를 써 한국 격투기의 라이벌 관계를 논할 때 가장 먼저 언급되는 파이터들이다.
양지용이 종합격투기(MMA) 프로 선수로 데뷔하기 전부터 김수철은 이미 아시아를 호령하는 챔피언이었다. 양지용은 김수철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제주도와 원주를 오가는 노력을 기울기도 했는데, 어느덧 로드FC 밴텀급 최정상 선수가 돼 김수철과 글로벌 토너먼트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김수철과 양지용은 지난해 12월 1차전을 벌였다. 두 파이터 모두 국내·외 강자들을 꺾고 결승에 올라 결승전에 쏠리는 기대치는 대단했다.
그런데 승부는 불과 1분 2초 만에 갈렸다. 양지용의 펀치에 김수철이 쓰러져 심판이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 관중들은 경악했고, 양지용이 챔피언에 등극해 로드FC 밴텀급의 세대교체를 알렸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양지용이 헤드 버팅 반칙을 저질렀다는 논란이 터져 나왔다. 반칙으로 갈린 승부기에 결과를 무효처리하고 재경기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많았다.
로드FC는 심판위원회와 비디오판독 끝에 양지용의 버팅 반칙을 인정, 경기 결과를 무효처리하고 재경기를 하기로 결정했다. 김수철이 안와골절 부상을 입어 2차전은 오는 3월 15일에 열리게 됐다.
논란이 있던 만큼 두 파이터는 이전보다 더욱 철저하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김수철은 원주에 훈련 캠프를 꾸려 경기를 준비하고 있고, 양지용은 서울에서 여러 체육관을 돌며 다양한 스파링 파트너들을 만나고 있다. 대회가 임박한 만큼 경기 감각을 최대한 끌어 올려 15일 열리는 재경기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의지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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