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기로 선 트럼프, 약해지는 공화 '단일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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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기로 선 트럼프, 약해지는 공화 '단일대오'

연합뉴스 2026-02-25 10:55: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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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임기 시작한 작년 3월 국정연설 때와는 분위기 판이

일부 공화 의원들 대통령·백악관에 반기…향후 더 증가할 가능성

WP-ABC뉴스-입소스 여론조사, 트럼프 지지 39%, 비지지 60%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

(워싱턴DC AP=연합뉴스) 2026년 2월 24일 국정연설을 하기 전에 백악관 남쪽 잔디마당에서 출발하는 도널드 트럼프(왼쪽)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오른쪽). (AP Photo/Manuel Balce Ceneta) 2026.2.25.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24일 오후 9시(한국시간 25일 오전 11시)에 시작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올해 국정연설을 앞둔 집권 공화당 의원들의 태도는 작년 3월 4일 국정연설 당시와는 사뭇 다르다.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1개월 반 만에 열린 작년 국정연설 당시에는 선거 승리 분위기를 타고 공화당 내 모든 계파가 깊은 일체감을 보여줬으나, 올해 국정연설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불만을 품은 공화당 의원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열린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최근 몇 달간 관세, 전쟁 권한, 엡스타인 파일 등에 대한 투표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반기를 들었다.

조지워싱턴대 정치관리학 과정 주임교수인 토드 벨트는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과 이민 정책, 그리고 이 문제들에서 대통령과 행정부가 헌법적 핵심 원리를 훼손했다는 논란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던 공화당 의원 중 일부가 이탈했다고 미국 CBS뉴스에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 반기를 든 공화당 의원들 중 일부에 대해 이미 낙천 운동 등 '찍어내기'에 나섰다.

그는 제프 허드(콜로라도) 연방하원의원의 지역구 경선에서 경쟁하는 다른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한때 열렬한 트럼프 지지자였던 마저리 테일러 그린(조지아) 연방하원의원은 엡스타인 파일 등 이슈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한 끝에 올해 초 의원직을 사퇴했다.

올해 11월 치러질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을 무조건 추종해온 단일대오에서 이탈하는 공화당 의원들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민심에 어긋나는 트럼프 백악관의 정책 탓에 의원 본인의 의원직 연임 전망이 어그러지고 있다고 판단해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하거나, 혹은 의원직 연임을 포기하고 의원 본인의 소신을 지키겠다는 경우다.

댄 뉴하우스(워싱턴주), 돈 베이컨(네브래스카) 연방하원의원은 이번 중간선거 불출마를 선언했으며, 캘리포니아주의 연방의회 선거구 재획정을 계기로 재선이 불확실해진 케빈 카일리(캘리포니아) 의원은 거취를 아직 밝히지 않은 상태다.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에서 거버넌스 분야 선임연구원으로 있는 일레인 카마크는 CBS 뉴스에 "(트럼프 대통령이) 언젠가는 레임덕이 될 수밖에 없었다"며 "요즘은 대개 중간선거 후에 그런 일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

(워싱턴DC AFP=연합뉴스) 2026년 2월 24일 국정연설을 하기 전에 백악관 남쪽 잔디마당에서 출발하는 도널드 트럼프(왼쪽)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오른쪽). (Photo by SAUL LOEB / AFP) 2026.2.25.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입장에서 관건은 11월 중간선거 후 공화당이 연방하원에서 과반을 유지할 수 있느냐다.

중간선거가 몇 달 남은 지금 공화당의 과반 지위는 아슬아슬한 상태다.

의원정수가 435명인 연방하원에서 현재 공화당은 218석을 차지하고 있어, 이 중 1명만 이탈하면 과반이 무너져 공화당 단독으로 법안 통과는 불가능하게 된다.

민주당 의석은 함께 교섭단체를 구성한 무소속 의원까지 합해 214석이다.

현재 연방하원 공석은 3석이며, 이 중 민주당 소속 미키 셰릴이 뉴저지주 주지사에 당선되면서 공석이 된 뉴저지주의 1석은 4월 보궐선거를 거쳐 민주당 후보가 차지할 것이 확실시된다.

3월 조지아주와 8월 캘리포니아주의 연방하원 보궐선거에서는 공화당 후보가 승리할 공산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미국 대통령의 4년 임기 중간에 치러지는 중간선거에서는 거의 모든 경우 집권당 의석이 감소한다는 것이 상식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입장에서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의석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을 현실적 목표로 삼을 수밖에 없다.

카마크 연구원은 CBS 뉴스에 "민주당이 30석 느는 등 대승을 거두느냐, 아니면 5석이나 10석 느느냐" 하는 문제는 "(트럼프) 정부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 이슈에 대해서는 "적기에 철수"했지만 경제에 대해서는 제대로 조치를 못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워싱턴포스트(WP), ABC뉴스, 입소스가 공동으로 미국 성인 2천300여명을 상대로 2월 12∼1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2025년 1월 이래 트럼프 대통령이 해 온 직무 수행을 지지하는 비율은 39%, 지지하지 않는 비율은 60%였다.

이번 여론조사에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에게는 트럼프 대통령이 잘 한 일 최대 3건을, 트럼프 대통령 비지지자들에게는 트럼프 대통령이 잘못한 일 최대 3건을 각각 꼽으라는 문항이 있었다.

그 결과 '이민(추방, 국경)' 문제는 트럼프 지지자 집단에서 79%가 '잘 한 일'로, 트럼프 비지지자 집단에서 57%가 '잘못한 일'로 꼽아 각 집단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해, 의견이 가장 첨예하게 갈리는 이슈로 조사됐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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