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탓에 선수 생활을 접은 전 프로야구 선수 안지만(43)이 롯데 자이언츠발 논란에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안지만은 23일 개인 유튜브 채널 스트리밍을 통해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은 롯데 선수 나승엽·고승민·김동혁·김세민에 대해 언급했다. 이들 네 선수는 대만 타이난시에서 진행 중이었던 소속팀 롯데의 1차 스프링캠프 기간(12일) 전자게임장에 방문해 사행성 게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포함 총 3번 이 업소를 방문한 김동혁은 출장 정지 50경기, 다른 세 선수는 30경기 제재를 받았다.
야구팬은 KBO가 '솜방망이' 처분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KBO는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제재를 예고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같은 전력으로 유니폼까지 벗어야 했던 안지만이 입을 열었다. 그는 삼성 라이온즈 왕조(2011~2015 정규시즌 1위) 시절 대표 셋업맨으로 여전히 통산 홀드 부문 1위(177개)에 올라 있다. 하지만 두산 베어스와의 2015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경찰 수사가 진척되지 않았고, 안지만도 이듬해 4월 복귀했다. 이전까지 특급 셋업맨이었던 그는 31경기에서 5점 대 평균자책점(5.79)로 부진했고 그해 7월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운영 연루 사실이 드러난 뒤 삼성과 KBO리그에서 퇴출됐다.
안지만은 "롯데 선수들이 간 장소는 (나도) 예전에 가본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도박 관련 논란 발생) 유경험자로서 얘기를 한다면, 그 선수들이 징계는 받되, 야구는 계속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선수에게 1년은 긴 시간이다. 4~5년씩 쉬거나 야구를 아예 하지 못하게 만들기보다는,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경각심을 심어주는 수준의 징계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그는 최근 야구계에서 음주 운전 관련 경각심이 높아졌다고 언급하며, 도박 관련 상황도 '원 아웃 퇴출제'로 다스리는 건 과하다고 재차 장소했다.
안지만은 해외 상습 도박 관련 혐의는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 그가 법적 처분을 받은 건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 관련 건(징역 8개월·집행유예 2년)이었다. 안지만은 자신이 여전히 도박꾼 이미지라는 걸 한탄했다. 그러면서도 '롯데발' 도박 파문 향방에 대해선 "요즘 (비위 행위를 바라보는) 야구팬 민심이 너무 안 좋아서 복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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