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tvN
1990년대 말 여의도 증권가를 ‘완벽 재현’한 tvN 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이 촬영지에도 관심을 끈다.
드라마는 35세 엘리트 증권감독관 홍금보(박신혜)가 수상한 자금 흐름이 포착된 한민증권을 조사하기 위해 20살 말단 직원 홍장미로 위장 취업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오피스 코미디다.
작품은 당시 여의도 풍경을 살리기 위해 ‘레트로 분위기’가 살아있는 공간을 중심으로 로케이션을 구성했다.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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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장면을 완성하는 공간도 따로 있다. 한민증권 직원들의 휴게 공간이자 홍금보와 룸메이트 고복희(허윤경)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서울스퀘어 빌딩 옥상에서 촬영했다.
또 ‘301호 룸메이트’들이 생활하는 여직원 기숙사는 서울이 아닌 대전에서 담았다. 대전 대덕구의 옛 한라공조 생활관(현 한온시스템 생활관)을 기숙사로 설정해 집단 숙소 특유의 동선과 분위기를 살렸다.
홍금보 부모가 운영하는 ‘울랄라통닭’은 실제 인천 개항로통닭집을 활용했다. 이곳은 촬영 전부터 인천의 유명 노포로 알려졌고, 외관 자체가 복고 감성을 살리기에 충분했다.
시대를 담는 만큼 ‘보이는 디테일’도 채웠다. 여직원을 ‘미스’로 부르거나 여직원들만 유니폼을 입고 커피 심부름을 해야 하는 등 남성 중심적이던 당시 직장 문화도 장면에 녹였다.
무선호출기(삐삐)와 유선전화 같은 소품을 적극 활용해 세기말 감각을 더했다. 제작진은 간판 폰트, 회의실 유리 파티션, 복도 게시판 등 작은 요소까지 맞추며 1990년대 후반 직장 풍경을 만들어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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