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stPlayer RT7 라운드 ARGB 케이스 [써보니] 이 녀석, 왕이 될 상이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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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1 00:00 기준

1stPlayer RT7 라운드 ARGB 케이스 [써보니] 이 녀석, 왕이 될 상이로세!

위클리 포스트 2026-02-25 02:13:00 신고

3줄요약

"고성능 부품을 넣을 공간, 발열을 버틸 쿨링, ‘갖고 싶은’ 외형,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 PC 케이스 선택은 늘 이 네 가지의 줄다리기다. 1stPlayer RT7 라운드 ARGB는 전면~상단 라운드 강화유리와 정보 표시용 디스플레이, 듀얼 챔버 기반 설계, 하단 3팬+후면 1팬 기본 구성으로 파노라믹 트렌드의 핵심 디테일을 담았다. VGA 410mm·쿨러 157mm·측면 360 라디 지원까지 갖추면서도 10만 원 미만 가격대로 ‘취향과 현실’을 동시에 겨냥한다."


1. 케이스 고르기의 딜레마. 다 갖추고도 저렴해야 한다




고성능 하드웨어를 넣어도 공간이 모자라면 곤란하다. 발열이 커진 시대에 쿨링 설계가 빈약해도 문제다. 여기에 ‘갖고 싶은’ 외형이 더해져야 하고, 마지막 조건은 늘 가격이다.

PC 케이스를 고르는 마니아의 기준은 대개 여기서 출발한다. 넓은 설치 공간이 필요하지만 덩치가 과해 보이면 부담스럽다. 독창성도 원하지만, 독창성만 앞세운 디자인은 오래 쓰기 어렵다. 결국 “예쁘면서도 실용적이어야 한다”는 결론으로 모인다. 그리고 가장 잔인한 조건이 남는다. 이 모든 걸 갖추고도 저렴해야 한다.

때로는 모순을 알면서도, 다나와 인기 리스트를 켜 놓고 케이스를 고를 때면 기준은 더 엄격해진다. 비교군이 많아질수록 ‘타협점’이 아니라 ‘정답’을 찾게 되기 때문이다. 마음을 편하게 먹고 30만 원대 이상으로 올라가면 해결이 빠르다. 절곡 강화유리, 디스플레이, 독특한 소재와 마감까지. 고급 사양이 한 번에 따라온다. 그러나 케이스에 이만한 지출이 합리적인지 스스로에게 묻는 순간, 다시 첫 출발점으로 돌아오게 된다.

여기서 한 가지를 경계해야 한다. 인기 순위만 좇으면, 의외의 경쟁력을 가진 제품을 놓치기 쉽다. 케이스 시장은 브랜드도, 제품도 많다. ‘유명한 것’과 ‘잘 만든 것’이 항상 같은 자리에 서 있진 않다. 결국 답은 꼼꼼한 확인이다.


◆ 1stPlayer RT7 라운드 ARGB

규격 : 미들타워 ATX 케이스
색상 : 블랙 / 화이트
보드 : ATX · M-ATX · ITX
호환 : VGA 410mm / CPU 쿨러 157mm / 파워 160mm(표준-ATX, 하단 후면)

패널 : 전면 강화유리 · 측면 강화유리 / 측면 버튼 개폐 / 먼지필터 부분 적용
쿨링 : ARGB 120mm ×4 기본(후면 1 · 하단 3)
확장 : 8.9cm 2개 · 저장장치 (미기재) · PCI 슬롯 7개

수랭 : 측면 360mm
포트 : USB 3.x(5Gbps) · USB-C(10Gbps)
기능 : ARGB LED

크기 : 280 × 440 × 443mm (W × D × H)

유통 : 맥스엘리트
가격 : 9만 8,990원 (다나와 최저가 기준)



2. 취향과 현실을 동시에 잡으려면, 1stPlayer RT7 라운드 ARGB




앞서 언급한 조건을 한 번에 만족시키는 케이스가 10만 원 아래에서 나오기란 쉽지 않다. 동시에 시장은 비슷한 디자인의 반복도 심하다. 그러니 결론이 비슷해지기 마련이다. 비슷한 외형,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을 훑다 인기 상단에서 하나를 고르는 방식이다.

1stPlayer는 그 ‘식상함’의 빈틈을 노린 브랜드다. 비교적 짧은 시간에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보했고, 강점은 두 가지로 압축된다. 디자인이 확실하고, 가격이 공격적이다. RT7 라운드 ARGB는 그 기조를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파노라믹 뷰 케이스가 최근 채택해 온 ‘새 디테일’을 상당 부분 흡수하면서도 가격을 10만 원 아래에 묶었다.

최근 파노라믹 케이스는 세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상단까지 강화유리로 개방감을 키우거나, 듀얼 챔버 구조로 내부를 정돈하거나, 모서리에 라운드 절곡을 적용하거나, 디스플레이를 올리는 방식이다. 문제는 원가다. 절곡 강화유리나 디스플레이는 단가 상승이 크고, 그 부담은 제품 가격으로 직결된다. RT7의 포인트는 여기서 나온다. ‘비싸지는 이유’를 알고도, 선택을 조정해 가격을 붙잡았다.

① 전면~상단 강화유리, 라운드 처리의 효과


RT7의 첫인상은 전면에서 상단으로 이어지는 강화유리 패널에서 결정된다. 파노라믹 케이스가 대세가 된 이후 시장에는 ‘직선’이 넘쳐났고, 그 직선 위주의 언어에 살짝만 변주를 줘도 인상이 달라진다. RT7은 그 변주를 라운드 처리로 풀었다. 모서리의 곡선은 외형을 과하게 꾸미지 않으면서도 한 단계 위급의 마감을 연상시키는 장치다. 특히 책상 위에 올려두는 케이스는 정면보다 ‘사선’으로 보는 시간이 더 길다. 그때 라운드 처리된 강화유리가 주는 부드러운 윤곽은 직선 위주의 케이스와 확실히 구분된다.

다만 RT7이 더 흥미로운 건, 전면과 상단 전체를 무리하게 “전부 보여주는” 방식으로 가지 않았다는 점이다. 전면과 상단을 모두 강화유리로 덮는 구성은 그림은 화려하지만 리스크도 분명하다. 내부가 조금만 어수선해도 지저분함이 그대로 노출되고, 패널 면적이 커질수록 파손 위험과 비용 부담이 동시에 올라간다. “보여주는 면적”을 늘릴수록 케이스의 장점이 아니라 사용자의 부담이 커지는 구조다.

RT7은 이 지점을 절반 단위로 정리했다. 전면과 상단에서 보여줄 만큼만 강화유리로 노출하고, 나머지는 불투명 패널로 잡아 화면을 나눴다. 결과적으로 내부를 전부 훑어보게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보여주고 싶은 지점’을 중심으로 시선을 모으는 형태가 된다. 파노라믹 케이스가 흔히 빠지는 함정—전면 전체가 유리라 내부 난잡함이 강조되는 상황—을 피하면서도 개방감은 충분히 확보했다. 강화유리를 “더 크게”가 아니라 “더 적절하게” 쓴 방식이다.

전면 우측 패널 디자인도 같은 결이다. 과한 문양을 배제하고 세로로 길게 뻗은 직선형 에어홀로 정리해, 강화유리와 에어홀이 한 화면에서 서로 경쟁하지 않게 했다. 강화유리는 시선의 중심을 만들고, 에어홀은 기능을 맡되 디자인 언어를 흐트러뜨리지 않는다. 화려함을 얹기보다 정돈된 면 분할로 고급감을 만드는 타입이다.

② 10만 원 아래에서 디스플레이, 장점과 취향


RT7은 전면에 정보 표시용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전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CPU·GPU의 온도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구성이고, 좌측에는 CPU 정보, 우측에는 GPU 정보가 표시된다. 기능 자체는 명확하다. 케이스를 책상 위에 올려두는 사용자라면, 별도 프로그램을 띄우지 않아도 시스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게임이나 작업 중 “지금 온도가 어떤가”를 확인할 때, 전면 디스플레이는 확실히 편하다.

이 가격대에서 디스플레이를 기본 제공한다는 점은 분명히 강점이다. 최근에는 더 고급스러운 패널과 UI를 채택한 케이스도 많지만, 그런 구성은 자연스럽게 가격대로 이어진다. RT7은 ‘필요한 수준의 모니터링 기능’을 넣고, 가격을 10만 원 아래로 유지했다. 본문에서 언급했듯 그래픽 스타일은 취향을 탄다. 강화유리와 직선형 에어홀의 미니멀한 인상과 비교하면 디스플레이 영역이 조금 더 정형화된 느낌을 줄 수 있다. 다만 이 부분은 디자인 취향의 영역이고, 기능적 메리트는 분명하다. 디스플레이는 ‘추가 가치’이면서 동시에 ‘취향 요소’로 작동한다.

③ 상단·전면 유리의 전제, 배기·흡기 해법

상단과 전면을 유리로 구성하면 쿨링 설계의 중심축이 바뀐다. 일반 케이스처럼 전면 메쉬 흡기와 상단 배기를 전제로 설계하기 어렵기 때문에, 공기 흐름을 측면과 하단에서 끌어올리고 후면(및 측면)으로 빼주는 방식이 더 합리적이다. RT7은 이 전제를 놓치지 않았다. 우측 패널에 넓은 에어홀을 확보했고, 전면과 동일한 패턴을 적용해 디자인 통일성도 챙겼다. PSU 흡기부 주변에도 같은 형태의 가공이 보인다. 결과적으로 듀얼 챔버 기반 파노라믹 케이스의 문법을 ‘형태’로 드러낸다.


상단 I/O는 구성 자체가 충실하다. 10Gbps Type-C 1개를 중심으로 Type-A 포트, 오디오 잭, 리셋/LED 스위치, 상태 LED까지 포함한다. 20Gbps급 Type-C가 없는 점은 아쉬울 수 있으나, 가격 구간을 감안하면 현실적인 선택이다. 상단 포트는 책상 하단 배치 환경에서 체감이 크다. 케이스 뒤로 손을 뻗는 빈도가 줄어드는 구성이다.


하단은 케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구간이다. 상단과 전면이 유리로 막힌 만큼 외부 공기를 공급하는 비중이 커지고, 동시에 바닥은 먼지 유입이 가장 심한 위치다. RT7은 바닥면 전체를 에어홀로 처리했고, 하단 먼지 필터는 측면 슬라이딩 방식으로 설계했다. 유지관리 관점에서 가장 실용적인 방식이다. 후면 슬라이딩 방식은 설치 환경상 공간 부족으로 번거로워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필터 구조 하나만으로도 “쓰면서 귀찮은가/편한가”가 갈린다.

④ 기본 쿨링 구성, 이대로 쓰기 좋은 조합

RT7은 하단 120mm 팬 3개를 기본 제공한다. 흡기 기반으로 공기를 끌어올리는 구성이기 때문에, 상단·전면 유리 구조에서 쿨링의 논리가 맞아 떨어진다. 인피니티 미러 디자인과 리버스 팬 적용은 파노라믹 케이스에서 중요한 ‘시야 정리’에도 유리하다. 프레임 노출이 상대적으로 줄고, 라이팅 면이 깔끔하게 들어오기 때문이다. 하단에는 슬라이딩 필터가 적용되어 있어 먼지 관리도 구조적으로 준비되어 있다.

후면 상단에는 배기용 팬 1개가 추가로 장착되어 있고, 동일한 디자인으로 통일감을 맞췄다. 하단 흡기 3 + 후면 배기 1이라는 기본값은 복잡한 튜닝 없이도 공기 흐름의 최소 조건을 충족한다. 사용자가 쿨링 구조에 대해 깊이 이해하지 않아도 “기본값에서 크게 실패하지 않는” 세팅이다.


수랭 라디에이터는 측면에 360mm 장착이 가능하다. 공랭 구성이라면 해당 위치에 120mm 팬 3개를 추가할 수 있다. 측면 장착부는 안쪽으로 꺼진 형태라 라디에이터를 설치하더라도 그래픽카드와의 간섭 위험을 낮춘다. 우측 에어홀과의 거리도 짧아, 측면 라디 구성을 쓰더라도 뜨거운 공기를 외부로 빼는 통로가 확보된다. 파노라믹 케이스에서 측면 라디 구성을 고민할 때 가장 흔한 걱정이 ‘열이 빠져나갈 길이 좁다’는 것인데, RT7은 그 부분을 구조로 대응했다.

④ 호환성: 그래픽카드, 쿨러, 그리고 파워 길이


메인보드는 ATX부터 ITX까지 지원한다. 공랭 쿨러는 최대 157mm, 그래픽카드는 최대 410mm 수용으로 표기되어 있다. 숫자만 놓고 보면 고성능 그래픽카드 장착 자체는 넉넉한 편이다. 다만 RT7은 라디에이터 장착부를 안쪽으로 꺾어 간섭을 줄이는 구조를 택한 만큼, 파워 챔버 쪽 공간은 상대적으로 타이트해질 수 있다.


주의점은 파워서플라이 길이다. 라디에이터 장착부를 안쪽으로 꺾어 간섭을 줄인 구조는 파워 챔버 공간을 압축한다. 따라서 케이블 정리 공간까지 감안하면 파워 길이 160mm 이하 선택이 안전하다. 최근 고용량 파워도 160mm 안쪽으로 출시되는 경우가 많아 선택 폭 자체는 크다.

스토리지 브래킷은 파워 위쪽에 배치된다. 이 배치는 듀얼 챔버 파노라믹 케이스에서 흔히 보이는 방식인데, CPU 쿨러 설치 가이드와 작업 동선이 겹치기 쉬워 작업 순서가 중요해진다. CPU 쿨러 설치를 마친 뒤 드라이브를 장착하는 편이 재작업을 줄인다.


드라이브 베이는 총 5개다. 3.5” HDD 2개, 2.5” SSD 3개 조합이 가능해 총 5개 장착을 지원한다. NVMe 중심으로 이동한 현재 트렌드를 고려하면,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충분한 구성이다. 다수 스토리지가 필요한 특수 목적이 아니라면 저장장치 공간 부족을 느끼기 어려운 수량이다.


3. 독특하고 개성적인 디자인, 그럼에도 가격은 공격적이다.




1stPlayer RT7 라운드 ARGB의 핵심은 전면에서 상단으로 이어지는 강화유리 라운드 처리에 있다. 파노라믹 케이스가 흔해진 시장에서 ‘곡면’이라는 한 가지 디테일만으로 인상을 바꿔 놓는 방식이다. 여기에 전면과 상단을 전부 투명하게 밀어붙이지 않고, 면을 절반으로 나눠 한쪽은 패널로, 다른 쪽은 투명 강화유리로 처리했다. 비용과 내구 리스크를 통제하면서도 시각적 개방감은 확실히 가져간 설계다. 결과물은 과장 없이 “세련된 편”에 가깝고, 가격을 고려하면 더 설득력이 붙는다.


전면 디스플레이도 책상 위 배치 사용자에게 분명한 포인트다. CPU와 GPU의 온도/사용량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정보창은 이미 고가 케이스에서 흔히 보이지만, 문제는 가격이다. RT7은 그 ‘필요 기능’을 남기고 가격을 10만 원 미만으로 눌러 놓았다. 본문에서 언급했듯 디스플레이의 그래픽 스타일은 취향을 탈 수 있다. 다만 기능 자체가 필요한 사용자라면, 이 가격대에서 제공되는 디스플레이는 실질적인 메리트로 작동한다.

마감도 의외로 꼼꼼하다. 라운드 처리된 강화유리 패널과 테두리 엣지 처리의 완성도가 외형의 인상을 결정하는데, RT7은 이 부분에서 허술한 느낌을 주지 않는다. 내부를 드러내는 케이스일수록 작은 마감 차이가 더 크게 보이기 마련이다. 기본 쿨링팬 구성 역시 연출에 힘을 보탠다. 리버스 인피니티 미러 팬 3개와 정방향 팬 1개는 유리 면을 통해 내부가 들여다보이는 구조에서 ‘드레스업’ 효과가 확실한 편이다.

듀얼 챔버 구조를 선호하는 사용자에게는 RT7의 설계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전면~상단 강화유리의 곡면, 절반 투명 패널이라는 선택, 그리고 디스플레이까지. 디자인 요소가 겹겹이 들어갔는데도 가격이 10만 원 아래로 유지된다는 점이 제품의 정체성을 만든다. 한 줄로 요약하면, RT7 라운드 ARGB는 “파노라믹 케이스의 디테일 경쟁”을 가장 공격적인 가격으로 끌어내린 사례다. 이 가격대에서 개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챙기려는 사용자라면, 충분히 후보군 상단에 올려둘 만하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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