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웹툰은 남지현, 문상민 주연의 드라마로도
방영되었던 작품인 <은애하는 도적님아>입니다.
밤이면 의적 '길동'으로 변신해 도성 안을 누비는
홍민직 댁의 서녀이자 의녀, 은조.
아무도 도적의 정체가 여인일 거라
의심하지 못하는 덕분에 그녀의 이중생활은
순탄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조선 제일의 명탐정을 자처하는 왕의 동생,
도월 대군 이열이 그녀의 인생에 끼어들며
모든 것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이열은 길동을 추적하던 중 우연히 만난 은조에게
첫눈에 반해 거침없이 직진하지만,
정작 그녀가 자신이 쫓던 도적이라는 사실은
꿈에도 모릅니다.
신분의 벽과 서로 다른 신념이라는 거대한 장애물 앞에
두 사람의 감정은 깊어져만 가고,
설상가상으로 두 사람의 영혼이 뒤바뀌는
전대미문의 사건까지 발생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극적인
전개를 이어가죠.
쫓고 쫓기는 추격전 끝에 피어나는 혁명적인 로맨스,
네이버 웹툰 <은애하는 도적님아>!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꽃잎 날리는 아름다운 밤.
그림같은 밤의 풍경 속에 한쌍의 남녀가 있습니다.
서로를 마주하고 선 두 사람은 하고싶은 말을
마음 속 깊이 누르고만 있습니다.
한쌍의 남녀가 연을 맺어 새로운 가족이 되는 혼례.
이 조선에서는 한 나라의 왕도, 천한 노비도 모두
필요에 의해 맺는 것일 뿐입니다.
여자는 그런 이유로 오늘 이 밤이 그를 마주할 수 있는
마지막 밤일거라 생각합니다.
생각의 끝에, 여자는 먼저 다가서 그에게 입맞춥니다.
두 사람은 어떤 인연으로 만나,
어떤 이유로 망설이는 걸까요?
다시, 또 다른 밤.
꽃잎 흩날리던 밤과 다르게 서늘하게 구름이 흘러
달을 가리는 어느 밤.
탈을 쓴 한 사람이 바람처럼 곳간을 털어
지붕을 넘습니다.
그가 움직이는 밤의 풍경 위로, 그 도적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말소리가 덧씌워집니다.
'구름이 달을 집어삼키는 순간이라지.
'그자가 나타나는 때가?'
'아니.''그자가 곳간 하나를 터는 시간이!'
'그려서 자네가 봤어?'
'...그자는 백정이었어!'
'임꺽정의 영혼이 부활한거지!'
도적에 대한 이야기는 살이 붙고 붙습니다.
마치 백살넘은 도사님처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타나는 도적은 양반댁에서 훔친 쌀을
온 도성에 뿌리고 다닌다 합니다.
혜민서에 모인 평범한 사람들은 진료를 받는 동안
서로 모여 도적에 대한 이야기로 열을 올립니다.
혜민서의 의녀인 은조는 사람들의 수다를 뒤로하고
자신을 찾아온 사람들의 병을 정성껏 들여다 봅니다.
한참 그 도적이 임꺽정의 부활이라느니,
백정이 틀림없다더니 떠들던 아재는
약을 제대로 챙기질 않았는지 눈병에 차도가 없습니다.
은조에게 약재를 타던 다른 여인은 그저 허풍같은
아재의 말들을 툴툴거리며 반박합니다.
백정이라니!
아무래도 여인의 상상 속 도적은 조선 제일가는
미남이었던 모양입니다.
한참을 반짝거리는 상상 속 도적을 떠올리던 그녀는
이내 은조에게 시선을 줍니다.
빤히 은조를 쳐다보던 그녀는 곱상한 은조의 얼굴에
제 상상 속 도적의 얼굴을 덧댑니다.
그리고 손에 들린 약재뭉치를 들어 은조의 하관을
가립니다.여리여리한 턱선을 가리고 본 은조의 얼굴은
여인의 상상 속 조선 제일 미남 도적의 모습 같습니다.
은조는 제 하관을 가린 여인의 손을 밀어냅니다.
"장난치지 마세요.
그리고 의로운 도적이 말이 되나요?"
그때,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던 이가
대화에 끼어듭니다.
"탐관오리의 곳간은 백성에게 수탈한 물건으로
채워졌으니, 엄밀히 말하면 그 곳간도 백성의 것"
"그러니 도적질이 아니라,
본래 주인에게 되돌려준 것이 아니겠느냐."
은조는 대화에 끼어든 제조 나리에게
그 도적의 편이냐 묻습니다.
제조 나리는 그저 사실이 그럴뿐이라 말하고 맙니다.
은조가 그저 세간에 떠드는 풍문일 뿐이라 말하자,
처음 얘길 꺼낸 여인이 세간에 알려진
그 도적의 이름도 거짓인가 합니다.
세간에 알려진 그 도적의 이름.
백성들은 그자를 '길동'이라 부릅니다.
길 위의 동무.
혹은 길바닥의 동아줄.
그를 길동이라 부르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그를 이루는 무수한 소문때문에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이들은 한발짝도 앞으로 나서질 못하고 있죠.
"온갖 소문에 묻혀 사건이 '미궁'이니 골치구나."
이 말을 뱉은 종사관은 자신도 모르게 뱉은 '미궁'이란
단어에 제 입을 틀어막습니다.
"자네 방금 '미궁'이라고 했나?
마치 누군가 '미궁'이란 단어를 뱉길 기다렸다는 듯,
포청으로 한 남자가 들어섭니다.
왕의 동생인 도열대군, 이열의 등장에 자리에 앉아있던
종사관은 얼른 일어나 이열에게 자리를 내어줍니다.
자연스레 자리에 앉은 그는 사건일지를 들여다 봅니다.
잘생긴 얼굴에는 미묘한 재수없음이 깔려있죠,
"아둔한 자네들에게 내 명석한 두뇌를 빌려주는 게
어디 한두 번인가."
그리고 그가 펼쳐든 수사일지에는 도적 '길동'이 일으킨
사건에 대한 내용이 쓰여있습니다.
탐관오리의 곳간에서 쌀 일만석을 훔친 대도.
하지만 피해자는 없는 기묘한 상황.
탐관오리들이 자신의 죄가 밝혀질까 두려워
발고조차 못했을거라 추측한 그의 예상과 다르게,
피해자들은 제 곳간이 털렸단 것조차 몰랐다 합니다.
아무 것도 달라진 게 없는 집안에서 아주 나중에서야
쌀 석 되가 비어있는 사소한 피해를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사소한 피해를 일으킨 길동은 현장에 꼭 그림 한장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그가 두고 떠난 그림이 포청의 벽 한 쪽을
가득 채우고 있었죠.
세간 사람들이 의적이라 떠드는 것과 달리,
그에게서 쌀 한톨 받았다는 사람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열은 종사관들에게 그가 남긴 단서를
더 찾아오라 말합니다.
그러면서 그가 단서를 남기고 다니는 것에 대해
이렇게 추론합니다.
"이자는 도적질을 자랑거리로 여기는 중인 것이다.
인간은 본래 제 잘남을 드러내 존재감을 찾는
동물이거든."
그는 종사관들에게 이릅니다.
도적질의 정당성을 부여한 풍문을 따르는 자들을
모두 잡아들이라고.
그리고 그 안에 범인이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도적 '길동'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됩니다.
이 사건의 끝에 이열과 은조는 어떤 인연을 맺게 될까요?
네이버웹툰 <은애하는 도적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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