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위생 관념이 부족해 주변의 기피 대상이 되었던 친구를 비난이나 조롱 대신 진심 어린 도움으로 변화시킨 한 학생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단순히 냄새를 제거한 사건을 넘어, 한 사람의 자존감을 세워주고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히 서게 만든 진정한 '인싸'의 품격을 보여줍니다.
➤ "왜 씻어야 하는지 알려줄게"… 혐오 대신 손을 내민 용기 있는 제안
사연의 주인공은 이른바 '오타쿠+아싸' 성향에 심한 체취까지 더해져 전교생의 괴롭힘과 무시를 당하던 한 남학생이었습니다. 작성자 역시 자리가 바뀌며 겪게 된 참기 힘든 악취에 분노하여 "진심 너는 안 씻고 사냐?"라며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정작 당사자는 "왜 씻어야 하는데?"라고 반문하며 위생의 필요성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일촉즉발의 갈등 상황에서 옆자리에 있던 한 '인싸' 친구가 웃으며 개입했습니다. 그는 화를 내는 대신 "오늘 왜 씻어야 하는지 알려줄게. 야자 끝나고 우리 집에 같이 가자"라며 놀라운 제안을 건넸습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그 친구는 실제로 해당 학생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함께 화장실에 들어갔습니다. 그는 머리 감는 법부터 세수하는 법, 면도하는 법, 그리고 비누와 바디워시의 역할까지 하나하나 직접 시연하며 상세히 가르쳐주었습니다. 샤워 후에는 땀 냄새가 밴 옷 대신 자신의 깨끗한 옷과 속옷을 빌려주었고, 샴푸와 바디워시 세트를 가방에 넣어주며 세탁기와 다리미 사용법까지 메모해주는 세심함을 보였습니다. 본인이 직접 씻고 나서 자신의 옷에서 나는 냄새를 맡아본 학생은 그제야 자신이 타인에게 어떤 고통을 주었는지 깨닫고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나도 머리가 아팠어"… 상대의 무지를 비난하지 않는 성숙한 소통의 미학
이후 해당 학생에게서는 더 이상 악취가 아닌 '샴푸 향'이 나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놀림과 소외에서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수년이 흐른 뒤 졸업 후 다시 만난 그 인싸 친구는 당시를 회상하며 "나도 사실 냄새 때문에 머리가 너무 아팠지만, 그 친구가 정말 왜 씻어야 하는지 모르는 표정이길래 같이 하면서 알려준 것뿐"이라고 덤덤하게 고백했습니다. 냄새가 난다는 사실을 공격의 빌미로 삼지 않고, 상대방이 그 사실을 '몰랐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 것입니다.
이 감동적인 일화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혐오'의 정서를 돌아보게 합니다. 누군가의 결점을 발견했을 때 우리는 흔히 비난하거나 멀리하는 쉬운 길을 택하지만, 이 사연 속 친구는 직접적인 행동과 헌신을 통해 문제의 근원을 해결하는 어려운 길을 택했습니다. "오늘 왜 씻어야 하는지 알려줄게"라는 말 한마디는 한 소년의 인생을 바꾸는 구원과도 같았습니다. 진정한 강함이란 타인을 깎아내리는 것이 아니라, 낮은 곳에 있는 이의 손을 잡고 함께 올라오는 따뜻한 배려와 실천에서 나온다는 점을 이 사연은 깊은 감동과 함께 시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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