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24일부터 26일까지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안보와 지정학, 무역, 인권 문제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폭넓은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최근 미·중 갈등과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 속에서 독일의 대중 외교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제바스티안 힐레 독일 정부 대변인을 인용해 메르츠 총리의 방중 일정을 보도했다. 다만 중국 정부는 현재까지 관련 일정을 공식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힐레 대변인에 따르면 메르츠 총리는 베이징을 방문해 자금성 등을 둘러보고,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를 찾을 예정이다. 또한 독일 자동차 업체 메르세데스-벤츠와 터빈 제조업체 지멘스 에너지와 관련한 일정도 소화한다. 베이징 방문 이후에는 동부 도시 항저우를 방문할 계획이다.
독일 정부는 이번 방문에서 안보와 지정학적 이슈, 양국 간 무역 현안, 인권 문제 등 다양한 사안을 폭넓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 역시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러시아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의 역할에 대해 독일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주목된다.
올해 들어 유럽 주요국 정상들의 방중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잇따라 중국을 방문했으며,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도 4월 중순 방중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 각국이 대중 관계 관리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메르츠 총리의 이번 방문이 독일의 대중 경제 협력과 외교 전략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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