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새 학기 개학을 앞두고 B형 인플루엔자를 중심으로 학령기 소아·청소년 사이에서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2월 23일 교육부·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 및 의료계 전문가와 함께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제8차 회의’를 개최하고 발생 현황과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유행기준 5배…소아·청소년 중심 확산 지속
질병관리청 의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 결과, 2026년 7주차(2월 8일~14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45.9명으로 전주(52.6명) 대비 감소했다.
그러나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9.1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최근 4주간 47.7명→47.5명→52.6명→45.9명의 높은 수치가 지속되고 있어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과거 동기간 수치인 2025년 11.6명, 2024년 24.3명과 비교해도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초등학생 연령층 발생률 가장 높아
연령별로는 초등학생 연령층인 7~12세가 외래 1,000명당 150.8명으로 가장 높았고, 1~6세(81.9명), 13~18세(78.8명) 순으로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집중 발생하고 있다.
성인 연령층인 19~49세는 46.3명, 50~64세는 15.3명, 65세 이상은 8.5명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의사환자 분율이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B형 바이러스 검출 증가세…백신 효과는 유효
의원급 환자의 호흡기 검체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전체 검출률은 7주차 39.4%로 전주 대비 소폭 증가(+1.0%p)했으며, 아형별로는 B형 바이러스 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B형 검출률은 4주차 25.4%에서 7주차 36.0%까지 올랐고, 반면 A형(H3N2)은 같은 기간 10.0%에서 2.0%로 감소했다.
현재 유행 중인 B형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주와 매우 유사하여 예방접종 효과가 있으며,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급 입원환자도 전년 동기 대비 급증
병원급 222개소를 대상으로 한 인플루엔자 입원환자 감시 결과, 7주차 입원환자는 346명으로 전주(443명) 대비 감소했다.
그러나 24~25절기 동기간(134명)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4주~7주 누적 입원환자는 25~26절기 1,625명으로 24~25절기 동기간 1,390명을 넘어섰다. 다만 65세 이상 고령층 누적 입원환자는 24~25절기 934명에서 25~26절기 653명으로 줄었다.

◆개학 전후 소폭 반등 가능성…관계부처 대응 강화
질병관리청은 “향후 2주간 인플루엔자 발생 감소세가 예상되지만, 개학 등 영향으로 소폭 반등 가능성도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의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체계를 통해 인플루엔자 발생 상황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보육시설·학교·학원 등 집단생활 공간을 중심으로 호흡기감염병 예방·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개학 이후 학교별 감염병 대응체계를 정비하고, 매주 학교 내 감염병 발생 정보를 분석해 각급학교와 공유하는 한편, 가정통신문 배포 등을 통해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질병관리청은 “동절기 호흡기감염병 유행이 안정될 때까지 합동대책반을 통해 유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의료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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