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에 정치적 입김 작용" 주장…시의장 "집행부와 형평성 고려한 것"
(제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제천시의회가 중간 관리자급 공무원(6급) 승진 인사를 1년 이상 미뤄 그 배경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24일 시의회에 따르면 의회사무국 현원은 4급(서기관) 1명, 5급(사무관) 2명, 6급(주사) 6명, 7급(주사보) 11명, 8급(서기) 4명, 9급(서기보) 2명이다.
앞서 시의회는 2024년 7월과 12월 정원에 맞춰 4급과 5급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반면 6급은 2024년 6월 정원 6명 가운데 1명의 결원이 발생했지만, 그 자리를 채우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7급 직원은 정원(10명)을 1명 초과한 상태다.
18개월째 후속 승진 인사를 단행하지 않자 일부 공무원들은 상급 기관에 감사를 의뢰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7급의 6급 승진 소요 최소 연수는 2년이며, 현재 시의회 7급 직원 중 최고 연수는 8년이어서 승진 발령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선 그 배경에 정치적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한 공무원은 "선거를 앞둔 의장이 상대적으로 승진이 느린 집행부 직원들 눈치를 보느라 의회 직원 승진을 미루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영기 의장은 "의회 인사권이 2022년 독립됐지만, 집행부와의 형평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통상 집행부 직원은 7급에서 6급으로 승진하는 데 10년가량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인사 지연으로 발생하는 업무상 문제는 없다"며 "개인의 업무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한 시기에 승진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vodcast@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