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멕시코 마비시킨 마약 카르텔…RPG 쏘고 장갑차 모는 준군사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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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멕시코 마비시킨 마약 카르텔…RPG 쏘고 장갑차 모는 준군사조직

연합뉴스 2026-02-24 16:33: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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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멕시코 정부가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 수장 네메시오 오세게라(일명 '엘 멘초')를 겨냥한 군사작전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직후 벌어진 대규모 보복 사태는 멕시코 카르텔의 실체를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단순 범죄조직을 넘어, 정규군에 맞먹는 전술과 화력을 동원하는 '준군사형 범죄조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입니다.

리카르도 트레비야 멕시코 국방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셰인바움 대통령의 정례 기자회견에서 엘 멘초 사살 사실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당국은 엘 멘초의 연인을 추적해 할리스코주 타팔파에 군 특수부대·국가방위대·경찰로 구성된 작전팀을 투입했고, 항공기와 전투 헬기도 동원했습니다. 격렬한 교전 끝에 숲으로 도주한 엘 멘초와 경호원 2명을 체포했으나, 심한 상처를 입은 이들은 멕시코시티로 이송 중 모두 사망했습니다.

엘 멘초는 미국으로 펜타닐, 메스암페타민, 코카인을 밀수하며 가장 빠르게 성장한 초국적 범죄조직을 이끈 인물입니다. 2025년 2월 트럼프 행정부는 CJNG를 외국 테러조직으로 지정했고, 미 마약단속국(DEA)은 1천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건 상태였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작전에 미국이 정보 지원을 제공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조직 수장이 죽자 카르텔은 즉각 보복에 나섰습니다. 도로 봉쇄, 차량·상가·주유소 방화, 군사시설 공격 등이 동시다발로 벌어졌고, 20개 주에서 250건 이상의 봉쇄와 공격이 보고됐습니다. 트레비야 국방부 장관은 "우리 요원 25명이 순직했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할리스코에서만 카르텔 조직원 약 30명이 사망했고, 교도관·검찰청 직원 등을 포함한 전체 사망자는 60여명에 달합니다.

CJNG가 준군사조직으로 불리는 이유는 이런 대응 방식에 있습니다. 이들은 조직 보전이나 수뇌부 탈출 시간을 벌기 위해 방화, 도로 차단, 분산 교전을 동시에 전개하는 전술을 반복해왔습니다. 2015년에는 RPG-7로 군용 헬기를 격추했고, 드론 폭탄과 지뢰도 사용해왔습니다. 이번 작전 현장에서도 유탄발사기가 장착된 소총, 로켓발사기, 박격포탄, 장갑차 등이 압수됐습니다.

CJNG의 무기고는 멕시코 군경을 위협할 정도로 강력합니다. 장갑차 철판을 관통하는 저격소총, RPG-7 등 대전차 화기, 분당 수천 발을 발사하는 M134 미니건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민간 드론에 C4 폭약이나 파편 수류탄을 장착해 공격하는 '드론 폭격' 전술이 주목됩니다. '몬스트루오(Monstruos)'라 불리는 자체 제작 장갑차도 운용하는데, 대형 트럭에 철판을 덧대고 기관총 거치대를 설치해 시가전에서 강력한 화력을 발휘합니다.

무기 확보 경로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미국 접경 지역에서 대리 구매자를 통해 총기를 대량 구매한 뒤 밀반입하는 역밀수입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멕시코 불법 무기의 약 70%가 미국에서 유입됩니다. 둘째, 중앙아시아·동유럽·중남미 암시장을 통한 중화기 확보입니다. 셋째, '고스트 건'이라 불리는 일련번호 없는 총기 자체 조립과 드론 개조입니다.

CJNG의 조직 운영도 일반 범죄조직과 다릅니다. 군 출신 탈영병이나 용병을 고용해 조직원을 훈련시키며, 전술 조끼·야간 투시경·전문 통신 장비를 갖추고 군대식 편제로 움직입니다. 이러한 준군사적 구조가 지도자 제거 직후에도 즉각적이고 조직적인 보복을 가능하게 한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멕시코 정부는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병력 2천500명을 추가 투입했고, 국가방위대 포함 1만명이 증강 배치됐습니다. 주요 봉쇄는 다음 날 대부분 해제됐으나, 항공편 237편 이상이 취소됐습니다. 정부는 특히 북중미 월드컵 개최지인 멕시코시티, 과달라하라, 몬테레이의 보안 태세를 점검 중입니다. 작전지에서 120㎞ 떨어진 과달라하라에서는 홍명보호가 조별리그 1·2차전을 치릅니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관할지역 교민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주 정부 및 치안당국의 지시사항을 준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한인들이 모인 주요 카카오톡 대화방에는 멕시코시티와 캉쿤(칸쿤)을 비롯한 주요 방문지 안전 상황에 대해 서로 문의하고 답하는 글들이 종일 이어졌습니다.

이번 사태는 멕시코 정부가 '킹핀(두목) 제거'라는 상징적 성과를 거뒀더라도, 직후 발생할 수 있는 분산형 보복과 조직 재편에 따른 폭력까지 감당해야 한다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로이터는 이번 작전을 셰인바움 정부의 중대한 승부수로 평가하면서도, CJNG의 광범위한 영토 장악력과 '프랜차이즈형' 구조 때문에 폭력 재확산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제작 : 전석우·황성욱

영상 : 로이터·AFP·MORELIFEDIARIES·RAULFIERROZ·DEA·DRONDS·CCTV·EYEPRESS·유튜브 Noticias El Debate·Military Archive·FIFA·StadiumDB.com·사이트 DVIDS·X @warsurv·@war_noir·@PopularFront_·@theinformant_x·@MHDR·@Alpha7021·@CartelWatchNet·@AnalistaClara·@RWWReb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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