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10∼12월) 여러 부동산 규제가 이어지면서 대출자가 새로 받는 가계대출 규모가 소폭 줄었다.
24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 편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차주(대출자)당 가계대출 평균 신규 취급액은 3분기보다 409만원 적은 3천443만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취급액 가운데 40.9%를 차지한 주택담보대출만 보면, 신규 취급액 평균(2억1천286만원)이 전 분기보다 1천421만원 급감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감소 폭이 3천259만원으로 가장 컸고, 이어 40대(-1천316만원)·20대(-993만원) 순이었다.
신규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비중은 30대(37.1%)·40대(29.5%)·50대(18.3%) 순이다.
지역 중에서는 수도권(-3천714만원) 주택담보대출 감소세가 뚜렷했고, 동남권(+2천577만원)·강원제주권(+2천442만원)·대구경북권(+2천188만원) 등에서는 오히려 늘었다.
이에 대해 민숙홍 한국은행 가계부채미시통계팀장은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등으로 전 분기 대비 가계대출 신규취급액과 차주 수가 줄어든 가운데 평균 신규취급액이 많은 30대, 수도권, 은행, 주택담보대출 관련 가계대출이 감소하면서 대출자 평균 취급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분기 경우 이사 수요와 다주택자 중과 유예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 주택거래가 소폭 늘어나면서 가계대출도 소폭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신규 취급액이 아닌 4분기 차주당 가계대출 평균 잔액은 9천739만원으로 3분기보다 65만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 차주의 평균 잔액(1억5천827만원)도 201만원 불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0대(+424만원)·40대(+423만원), 동남권(+320만원)·충청권(+217만원) 중심으로 증가했으며, 평균 잔액은 30대(2억2천541만원)가 가장 많았고, 20대(1억9천287만원)·40대(1억8천186만원)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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