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7개 팀 중 무려 6개 팀이 우승 또는 봄배구 기회를 엿본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가 정규리그 6라운드 초반까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기준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는 2강 4중 1약 구도가 형성된 상태다. 1위(20승 10패·승점 60) 대한항공과 2위(19승 11패·승점 59) 현대캐피탈은 시즌 중반부터 엎치락뒤치락하며 선두 싸움을 벌이는 중이다. 3위(15승 15패·승점 47) KB손해보험, 4위(16승 14패·승점 46) 한국전력, 5위(15승 15패·승점 45) OK저축은행, 6위(15승 15패·승점 43) 우리카드도 1~2장이 걸린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놓고 경쟁을 이어간다. 최하위(5승 25패·승점 15) 삼성화재를 제외하면 모두 순위 변동의 여지가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던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 우승과 챔프전 직행을 노린다. 대한항공은 주장 정지석(31)의 부상, 현대캐피탈은 주축들의 세계선수권 출전 여파로 한때 어려움을 겪었으나, 후반기 들어 나란히 안정을 찾았다. 앞서 22일 6라운드 첫 경기에선 홈팀 대한항공이 원정팀 현대캐피탈을 3-0으로 제압해 2주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두 팀은 올 시즌 개막전 맞대결이 정규리그 최종전으로 연기돼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중위권 4개 팀은 촘촘한 간격을 유지하고 있다. 3위부터 6위까지 한 경기로도 순위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6위 우리카드가 5라운드 5승 1패로 돌풍을 일으키면서 봄배구 향방은 더욱 안갯속으로 빠졌다. V리그는 정규리그 3위 팀과 4위 팀 간 승점 차가 3 이내일 때 준플레이오프(준PO)를 개최한다. 지금 흐름이 유지될 땐 4위까지 봄배구 무대를 밟을 수 있다. 6라운드 6경기에 운명이 결정된다.
PO 경쟁에 나선 팀들은 각자 명확한 키워드를 지니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새 아시아쿼터 아밋(28)의 적응이 관건이다. 한국전력은 득점 1위 베논(28)의 활약이 중요하다. OK저축은행은 '봄배구 전도사' 신영철(62) 감독, 우리카드는 박철우(41) 감독대행의 지도력에 기대를 건다.
시즌 중 만난 한 외국인 사령탑은 "선수들에게 ‘항상 V리그엔 약팀이 없다’고 강조한다"며 "올 시즌엔 정말 전력 평준화가 이뤄졌다. 쉬운 팀, 쉬운 경기가 하나도 없어서 항상 대비해야 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중위권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박철우 감독대행은 "선수들에게 계속 ‘다음 경기보다 지금 순간에 집중하자’고 강조한다. 지더라도 즐겁게 경기하면 만족한다. 그래야 다음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즐기는 자세로 향후 일정을 대비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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