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적'으로 만나게 된 팀 간판타자 김도영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밝혔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4일 일본 오키나와 가네다 구장에서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2차 스프링캠프 첫 실전을 현역 KBO리그 최고의 선수들과 펼치게 됐다.
김도영은 KIA 선수 중에는 유일하게 2026 WBC 대표팀 최종 엔트리 30인에 이름을 올렸다. 주전 3루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현재까지는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이 준비를 정말 잘했다. 류지현 감독님께도 '걱정 없이 쓰셔도 된다'라고 말씀드렸다"며 "김도영뿐 아니라 우리 대표 선수들이 이번 WBC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기를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프로 데뷔 3년차였던 2024시즌 한국 야구의 새로운 슈퍼스타의 등장을 알렸다. 페넌트레이스 141경기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40도루 OPS 1.067,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 클럽 가입, 정규시즌 MVP,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하지만 김도영은 2025시즌 개막 후 세 차례나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지난해 8월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뒤에는 WBC 출전을 목표로 차근차근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KIA 트레이닝 파트도 김도영의 부상 재발 방지와 하체 강화를 심혈을 기울여 관리했다.
WBC 대표팀 트레이닝 파트도 수시로 KIA 구단과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 김도영은 오는 25일 대표팀 휴식일에는 KIA의 오키나와 훈련 캠프를 방문, 팀 트레이너들과 한 번 더 몸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다.
이범호 감독은 "WBC 대표팀 김용일 트레이너님과 방금 경기장에 도착해서 짧게 김도영의 몸 상태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김도영이 지금 좋은 컨디션이라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범호 감독이 현장 취재진과 WBC를 주제로 대화 중이던 가운데 때마침 김도영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KIA의 더그아웃을 방문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소속팀 사령탑을 비롯해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에게 "빨리 (KIA로) 유니폼 바꿔 입고 뛰어라"라고 농담을 던졌다. 김도영은 웃으면서 "(실전) 경기가 아니라 (KIA 투수들) 라이브 피칭 때 타석에 들어가는 기분이다"라고 수줍게 말했다.
KIA는 지난해 2024시즌 통합우승의 영광을 이어가지 못했다. 김도영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 속에 8위로 추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무엇보다 김도영이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할 때 팀 전력이 크게 약화된다는 걸 확인했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에게 "네가 없는 1년이 참 힘들었다. 올해는 2024시즌처럼 다시 행복하게 해줘라"라고 진심이 가득 담긴 덕담을 건넨 뒤 "내일(2월 25일) 내 차를 보내줄테니까 KIA 훈련장까지 잘 타고 오면 된다"고 격려했다.
사진=일본 오키나와, 고아라 기자 / 김지수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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