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송진현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취임한지 3년 가까이 되었다.
그는 지난 2023년 3월24일 우리금융그룹 회장으로서 3년 임기를 시작했다. 다음 달이면 만 3년을 맞는 것이다.
임 회장은 그동안 어떤 성과를 냈을까.
미국 등 선진국에선 CEO를 평가할 때 주가를 기준으로 하곤 한다. 주가가 상승하는 데에는 CEO의 리더십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임종룡 회장은 지난 3년 간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고 보아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임종룡 회장이 취임한 2023년 3월24일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1만1010원이었다. 이에 반해 최근 우리금융 주가는 3만90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3년 전과 비교해 우리금융 주가는 254% 성장한 것이다.
같은 기간 나머지 3대 금융지주의 주가 상승률은 KB 약 230%, 하나 179%, 신한 185% 등이다. 4대 금융지주 중 우리금융지주가 지난 3년 간 가장 많이 올랐다.
임 회장이 우리은행 위주의 수익구조에서 탈피해 증권과 보험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시킨 것이 큰 역할을 했다.
임 회장은 지난 2024년 한국포스증권을 인수한 뒤 우리종합금융과 합병해 우리투자증권을 출범시켰다. 증권사를 계열사로 둔 것이다.
지난해에는 ABL생명과 동양생명을 인수해 보험업에도 진출했다. 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나 민영화를 이룬 뒤 비로서 금융그룹의 면모를 비로서 갖추게 된 것이다.
그 결과 당기순이익 구조도 변화되고 있다.
지난해 우리금융은 3조14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2년 연속 3조원대 당기순이익과 함께 역대 최고 실적이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우리은행 2조6100억, 우리카드 1499억, 우리투자증권 274억, 동양생명 420억, 우리금융캐피탈 1487억 등이다. 비은행 부문이 약 17%, 은행이 83%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이 90%에 이르던 당기순이익 비중에서 80%대로 떨어졌다.
임 회장이 주주환원 부문에서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것도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총주주환원율을 약 40% 수준까지 끌어올려 시장의 신뢰를 얻었다.
최근 연임을 확정지은 임종룡 회장은 내실 경영과 AI-디지털 전환을 통한 두번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는 말처럼 그는 지난 3년 간 우리금융의 기초체력을 튼튼히 했다. 과연 임종룡 회장이 다음 임기에선 어디까지 비상할지 금융권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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