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는 지난해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과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등으로 자본이 감소했지만 신한금융그룹 내 비은행 실적을 주도하고 있다.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은 지난해 200%대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경과조치를 적용하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타사 대비 건전성이 우수하다는 얘기다.
다만 기본자본 킥스비율 관리는 여느 보험사처럼 안주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강점은 수익성이다. 고수익성 상품 중심인 보험계약마진(CSM) 확대가 이를 견인한다.
자본 줄었지만 ROE 안정적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가 6조20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말인 7조410억원 대비 감소한 수치로 약 3000억원 규모인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과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등에 따라 회계적 조정이 반영된 결과다.
절대적인 자본 규모는 줄었지만 수익성은 강화된 흐름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96%로 안정적인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는 10.48%로 전년 동기 대비 2.25%p 개선돼 자본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 실적을 기록했다.
수익성을 견인한 배경에는 보장성 보험 중심인 판매전략과 자산운용 수익률 제고가 있다. 지난해 신한라이프는 당기순이익이 5077억원으로 신한금융 내 1등 비은행 효자를 이어오던 신한카드보다 310억원을 더 벌어들인 결과를 냈다.
경과조치 미적용에도 킥스비율 200%
신한라이프는 킥스비율이 지난해 말 잠정 기준 204.3%로 200%를 상회했다. 이는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를 크게 넘는 수준이며 3분기 말 대비로도 14.6%p 오른 수치로 건전성이 양호함을 입증한다.
경과조치를 적용하지 않고도 이 같은 비율 수준을 유지하는 건 주목할 만하다. 신한라이프는 금리 불확실성 확대와 IFRS(신회계제도) 도입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보험사에 최적화된 신자산운용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투자 전략과 자본 관리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보험사는 보험금 지급 부담을 상시 안고 있는 만큼 지급 여력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게 신뢰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이를 감안하면 신한라이프는 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이나 내년 도입될 기본자본 규제를 대비하기 위해선 여느 보험사처럼 자본의 질을 높이는 게 과제다.
기본자본 관리, CSM 수익기반에 ALM 정교화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3분기 기준 기본자본이 4조8627억원으로 보완자본(4조7814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둘을 합친 지급여력금액은 9조6441억원, 요구자본인 지급여력기준금액은 5조851억원이다.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3분기 기준 기본자본비율은 킥스비율 절반 수준인 95.6%이며 지난해 말 기준으론 해당 수치가 더 올라갈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기본자본 규제 수준인 50% 이상으로 양호한 수준이지만 관리 노력은 여전히 요구된다.
건전성을 위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신한라이프는 CSM 강화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CSM은 7조5549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성장했다. 연납화보험료(APE)는 1조7209억원으로 8.9% 늘었는데 이중 CSM을 견인하는 보장성 보험 비중은 1조5341억원에 달한다.
수익성 개선은 중장기 안정적인 수익기반 확보가 목표로 이를 위해선 상품 보험리스크 관리 및 효율 지표 개선에 주력한다. 이외에도 요구자본 관리를 위해 신한라이프는 장기적 가치를 중심으로 ALM(자산부채종합관리)기반 경영관리체계 정교화 전략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김은지 기자 leaves@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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