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귀농 성공신화, 사과대추 명인 탁철남 대표 "꾸준히 일하는 삶이 보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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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귀농 성공신화, 사과대추 명인 탁철남 대표 "꾸준히 일하는 삶이 보약"

경기일보 2026-02-24 13:06: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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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철남 왔다팜 여주 사과대추 농원 대표. 유진동기자

 

“꾸준히 일하며 늙고 싶습니다.”

 

여주시 흥천면의 한 농장. 가을이 깊어질수록 붉게 익어가는 사과대추처럼 한 사람의 삶도 세월 속에서 단단히 여물고 있다.

 

주인공은 2017년 50대 중반의 나이에 귀농해 올해로 9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 ‘왔다팜’의 탁철남 대표다. 한국전문임업인협회 소속 여주시 임업후계자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그는 지금은 60대 중반이지만 여전히 농장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한다.

 

탁 대표는는 2015년부터 귀농을 위해 여주시농업기술센터 교육을 이수하는 등 기초를 다졌고 귀농정책자금을 통해 농원부지를 마련했다.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왔다팜의 주력 작목은 사과대추다.

 

여주에서 흔치 않은 품목을 선택했기에 시작은 쉽지 않았다. 당시에는 사과대추 재배를 제대로 알려주는 전문가나 멘토를 찾기 어려웠다.

 

그는 직접 전국의 선도 농가를 찾아다니며 재배기술을 배웠고 수없이 시행착오를 겪으며 노하우를 쌓아 갔다. 그 시간은 그야말로 절차탁마(切磋琢磨)의 연속이었다.

 

노력은 결실로 이어졌다. 지금은 지역에서 사과대추 재배를 배우려는 농업인들에게 조언을 건네는 ‘멘토’가 됐다. 현재 여주시 산림조합 대왕대추작목반 기술고문으로 활동하며 재배기술을 공유하고 후배 농가를 돕는 역할을 맡고 있다. 혼자 배워온 시간들이 이제는 지역 농업의 자산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왔다팜은 사과대추를 중심으로 엄나무와 두릅도 함께 재배하며 농장의 기반을 넓히고 있다. 판매 방식도 독특하다. 네이버밴드를 통해 8월 말까지 선주문을 받은 뒤 사과대추의 맛이 가장 깊어지는 10월에 맞춰 순차적으로 배송한다. 가장 맛있을 때 소비자에게 보내겠다는 원칙 때문이다.

 

태풍과 폭염, 병충해, 이상기온 등 아름답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자연 속에서 그는 해마다 새로운 경험을 쌓으며 농사를 이어가고 있다.

 

탁 대표의 목표는 분명하다. 앞으로도 계속 사과대추 농사를 지으며 전국에서 인정받는 일등 농장이 되는 것이다. 여주는 쌀과 고구마로 유명한 고장이지만 머지않아 사과대추도 지역을 대표하는 작목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확신도 크다.

 

여주시 흥천면 왔다팜에서 묵묵히 나무를 돌보는 그의 하루에는 여전히 땀과 정성이 쌓이고 있다. 꾸준히 일하며 나이 들고 싶다는 탁 대표의 바람처럼 왔다팜에는 오늘도 사과대추 나무가 조용히 봄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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