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5%…기업대출 부실 확대에 1년 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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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5%…기업대출 부실 확대에 1년 새 상승

폴리뉴스 2026-02-24 12:57:18 신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은행권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1년 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 채권 정리가 확대되며 전월 대비 수치는 소폭 개선됐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자산건전성 부담이 여전히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말보다 0.1%포인트(p) 낮아진 수치지만, 1년 전 같은 기간(0.44%)과 비교하면 0.06%p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연체 채권 정리 규모는 5조1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2000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12월 신규 연체율은 0.1%로 전월 대비 0.01%p 하락했으며, 전년과는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부실이 두드러졌다. 12월 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0.59%로, 1년 전(0.5%)보다 0.09%p 상승했다. 다만 전월과 비교하면 0.14%p 낮아졌다.

세부적으로는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0.12%로 전년 대비 0.09%p 올랐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72%로 같은 기간 0.1%p 상승했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78%로 0.14%p 뛰었으며,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0.63%로 0.03%p 높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8%로 전월 말(0.44%) 대비 0.06%p 하락했지만, 1년 전과는 큰 차이가 없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7%로 전년 대비 0.01%p 상승했고,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기타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0.75%로 같은 폭(0.01%p) 올랐다.

금감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은행권 자산건전성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연체율 추이를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취약 업종과 차주를 중심으로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를 지속 유도할 방침이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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