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고구마가 전자레인지에서 과자로 변신한다. 기름 없이도 바삭해진다는 이 간단한 레시피가 집에서 해볼 만한 간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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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은 놀랄 만큼 단순하다. 고구마를 삶아 으깬 뒤 얇게 펴고, 가로세로로 칼집을 낸 다음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된다. 오븐도, 에어프라이어도 필요 없다. 준비물은 고구마와 호일, 전자레인지뿐이다. 설탕이나 버터를 더하지 않아도 고구마 자체의 단맛으로 충분하다.
먼저 고구마를 깨끗이 씻는다. 껍질째 사용할 수도 있지만, 더 고운 식감을 원한다면 껍질을 벗겨 삶는다. 물이 끓기 시작한 뒤 중불에서 20분 안팎 삶으면 젓가락이 부드럽게 들어간다. 다 익은 고구마는 체에 밭쳐 김을 빼고, 뜨거울 때 포크나 감자 으깨기로 곱게 으깬다. 덩어리가 남아 있으면 건조 과정에서 고르게 바삭해지지 않는다.
유튜브 '요리하는다이어터'
이제 호일을 평평하게 깔고 그 위에 으깬 고구마를 올린다. 두께는 3mm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두꺼우면 말랑하게 남고, 너무 얇으면 타기 쉽다. 숟가락이나 주걱 뒷면을 이용해 넓게 펴 바른다. 모양은 네모나 동그라미 모두 상관없다. 중요한 건 두께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다음 단계가 핵심이다. 칼이나 스크래퍼로 가로세로 줄을 긋는다. 격자 모양으로 칼집을 내면 수분이 빠져나갈 길이 생긴다. 이 틈이 수분 증발을 돕고, 완성 후에는 자연스럽게 과자처럼 쪼개진다. 칼집은 바닥까지 완전히 자르지 말고, 살짝 눌러 금만 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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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에 넣기 전, 접시째 돌려야 열이 고르게 전달된다. 강도는 700W 기준으로 3~4분 먼저 돌린다. 표면이 마르기 시작하면 한 번 꺼내 상태를 확인한다. 가장자리부터 단단해지기 시작한다. 다시 1~2분씩 나눠 추가로 돌린다. 총 6~8분 정도면 충분하지만, 고구마의 수분 함량에 따라 시간은 달라질 수 있다.
완전히 바삭해지려면 식히는 과정도 필요하다. 막 꺼냈을 때는 살짝 말랑해 보여도, 공기 중에서 수분이 더 날아가면서 단단해진다. 5분 정도 그대로 두면 과자처럼 딱딱하게 굳는다. 그 뒤 칼집을 따라 손으로 톡톡 부러뜨리면 바삭한 고구마 칩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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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은 의외로 진하다. 삶는 과정에서 이미 당도가 올라간 고구마가 건조되면서 단맛이 응축된다. 설탕을 넣지 않아도 달콤하다. 기름에 튀기지 않아 부담이 적고, 아이들 간식이나 다이어트 중 입이 심심할 때도 적합하다. 고구마 특유의 포만감 덕분에 소량으로도 만족감이 크다.
조금 더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으깬 고구마에 계피 가루를 살짝 섞거나, 소금을 한 꼬집 넣어 단짠 조합을 만들 수 있다. 검은깨를 뿌리면 고소함이 더해진다. 단, 재료를 많이 섞으면 수분이 늘어나 바삭함이 줄어들 수 있으니 소량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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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레시피의 매력은 단순함이다. 특별한 도구 없이, 남은 삶은 고구마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다. 냉장고에 며칠 묵은 고구마가 있다면 버리지 말고 한 번 으깨보자. 전자레인지 몇 분이면 새로운 식감으로 다시 태어난다.
고구마는 원래도 겨울철 대표 간식이다. 하지만 이렇게 얇게 펴서 바삭하게 즐기면 전혀 다른 음식처럼 느껴진다. 촉촉하던 고구마가 바삭하게 부서지는 순간, 익숙한 재료의 새로운 얼굴을 발견하게 된다. 오늘 집에 고구마가 있다면, 과자로 바꿔볼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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