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기업들이 2026년 상반기 채용 시즌의 막을 올렸다.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 집계에 따르면 현재 신입·경력 채용을 진행 중인 대표 기업은 SK하이닉스, KB손해보험, 테슬라코리아, 키다리스튜디오, 인피니언 코리아, 파수 등이다. 반도체·금융·콘텐츠·보안·모빌리티까지 산업 전반에서 채용이 동시에 열리면서 취업 시장의 체감 온도도 상승하는 분위기다.
SK하이닉스는 2월 27일까지 ‘2026년 2월 hy-way 경력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R&D, DRAM 개발, NAND 개발, IT, 구매 등 기술·사업 핵심 직군 중심이다. 지원 조건은 학사 이상 학력, 병역 요건 충족, 해외출장 결격 사유 없음 등이며 직무별 세부 기준은 별도 공고에서 확인 가능하다. 전형은 서류, SKCT, 면접,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업황 반등 기대가 채용 재개 흐름과 맞물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경력 채용 중심이라는 점에서 신입 구직자 체감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KB손해보험은 3월 2일까지 6급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직무는 스마트 보상이며 두 자릿수 규모 채용이다. 고졸 또는 전문대 졸업자도 지원할 수 있고 관련 자격증 보유자는 우대 대상이다. 전형 절차는 서류, 실무면접, 채용검진, 인턴연수, 최종면접, 입사 단계로 구성됐다.
학력 문턱을 낮춘 채용 구조는 금융권 인재 확보 전략 변화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코리아는 3월 2일까지 대규모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 모집 분야는 세일즈·딜리버리, 서비스센터·바디샵, 백오피스 등 운영 핵심 조직 전반이다. 채용 절차는 서류 심사, 면접, 평판 조회, 최종 합격 순이며 직무별 세부 과정은 달라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 속 서비스 인력 확보가 브랜드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만큼 고객 대응 조직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평가한다.
키다리스튜디오는 3월 4일까지 개발자 대규모 채용을 진행한다. 백엔드, 프론트엔드, 안드로이드, iOS 직군을 모집하며 서류, 과제·인성검사, 1·2차 면접을 거쳐 입사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 채용은 레진엔터테인먼트와 통합 방식으로 진행되며 최종 배치는 면접 이후 확정된다.
웹툰·콘텐츠 플랫폼 시장 경쟁이 격화되면서 기술 인력 확보 경쟁도 동시에 확대되는 추세다.
인피니언 코리아는 3월 6일까지 봄 인턴십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직무는 Edge AI, 세일즈,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이며 채용 규모는 두 자릿수다. 절차는 서류, 인터뷰, 입사 순이다.
또 3월 4일 캐치카페에서 채용설명회를 열어 직무 상담과 강의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사전 신청자만 참여 가능하다.
파수는 3월 8일까지 2026년 1차 신입 공채를 실시한다. 모집 직무는 사업, 컨설턴트, 소프트웨어 개발이며 학사 이상 졸업자 또는 2026년 8월 졸업 예정자가 지원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서류, 인터뷰, 3개월 인턴십, 전환 평가, 정규직 채용 순이다.
기업 측은 실무 적합도 확인을 위해 인턴십 기반 선발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취업 준비생 사이에서는 실전 경험을 쌓을 기회라는 평가와 함께 정규직 전환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시각도 공존한다.
이번 채용 흐름을 종합하면 산업별 인력 전략 차이가 뚜렷하다. 반도체·IT는 기술 직군 중심 경력 채용이 많고, 금융은 학력 조건 완화, 글로벌 기업은 서비스 인력 확대, 플랫폼 기업은 개발자 확보에 집중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채용 공고 증가가 곧 고용 호황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채용 규모, 직무 조건, 전환율 등을 함께 봐야 실제 고용시장 체력을 판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채용 시즌 초반부터 주요 기업들이 동시에 인재 확보 경쟁에 뛰어들면서 취업 시장 관심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다만 기업별 채용 방식과 규모 차이가 큰 만큼 구직자 입장에서는 일정·전형 구조·직무 적합도를 종합적으로 따져 지원 전략을 세우는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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