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4대 전략 93개 사업에 1조637억원 투입…"AI 전환 가속"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가 지역 산업과 도시 전반을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재편하는 '울산형 AI 비전'을 추진한다.
산업도시로 60년간 쌓아온 울산의 제조업 기반에 AI를 접목해 AI 3대 강국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AI 수도'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울산형 AI 비전과 세부 사업을 발표했다.
이 비전은 산업, 사회, 기반, 인재, 정책 등을 아우르는 종합 실행계획으로, 울산시는 1조637억원을 들여 4대 전략 아래 93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분야별로는 AI 전환(AX) 실증산단과 로보캠퍼스 등 기반 조성 17개 사업에 4천84억원, 피지컬AI 교육훈련센터 구축 등 인력 양성 12개 사업에 1천438억원, AI 연구지원 등 연구개발 20개 사업에 4천323억원, 거점형 지능형도시 조성 등 기업지원·서비스 44개 사업에 792억원을 투입한다.
비전은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실현된다.
우선 '지역경제가 재도약하는 AI 대전환'을 위해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주력 제조산업 전반에 AI를 본격 도입한다. 선도(앵커) 기업 중심의 AI 공장 전환을 확대해 중소·중견기업까지 AI 활용이 확산하는 구조를 구축한다.
'시민 누구나 혜택을 누리는 지역사회 AI 대전환'을 위해서는 재난안전·교통·에너지·복지 등 공공서비스 전반에 스마트·AI 기술을 접목한다.
'지속 가능한 AI 혁신 생태계 기반 구축' 전략을 통해서는 AI 개발·실증·확산을 뒷받침할 안정적인 컴퓨팅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보한다. SK-아마존웹서비스(AWS) AI 데이터센터의 적기 준공을 지원하고,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 조성 등 지역 내 컴퓨팅 자원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체계적인 AI 대전환을 위한 거버넌스 고도화'를 위해 AI 지역 인재 성장 경로를 구축한다. AI·소프트웨어 기본교육, 분야별 AI 실무역량 교육, 울산과학기술원(UNIST) AI 대학원 등을 통해 고급 연구·실무 인력을 양성한다.
김 시장은 "AI는 도시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60년간 축적해 온 산업수도의 저력 위에 AI를 결집해 지역경제 재도약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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