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전북 환경단체가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를 환영하면서도 재차 수도권 전력 수요를 위한 송전탑 건설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송전탑건설백지화 전북대책위원회는 24일 논평을 내고 "현대차그룹이 전북 새만금에 수조 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 수소, 로보틱스 사업 거점을 육성하겠다는 보도가 나온 데 환영한다"며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곳으로 기업이 스스로 찾아오는 '에너지 정의'가 실현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산단)는 원전 7∼10기에 맞먹는 10기가와트(GW)의 전력이 필요한데도 전북 서해안, 동해안 등에서 전력을 끌어다 쓰는 '수탈적 구조'를 고집하고 있다"며 "신규 송전선로 건설은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로막는 비효율의 극치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용인 반도체 산단을 고수한다면 지역은 특정 산업을 위한 전력 생산지로 전락하게 된다"며 "용인 반도체 산단을 재배치하고 초고압 송전탑 건설 계획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warm@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