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훈련 효과 나타났다…경륜 2·3진급 선수들, 봄 판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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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훈련 효과 나타났다…경륜 2·3진급 선수들, 봄 판도 흔든다!

스포츠동아 2026-02-24 11:0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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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욱, 최동현 등 그동안 크게 주목 받지 못했던 2·3진급 선수들이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면서 올 봄 경륜 판도가 훨씬 더 흥미로워졌다. 광명스피돔에서 결승선을 향해 달려오고 있는 우수급 선수들. 사진제공 | 국민체육진흥공단

송정욱, 최동현 등 그동안 크게 주목 받지 못했던 2·3진급 선수들이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면서 올 봄 경륜 판도가 훨씬 더 흥미로워졌다. 광명스피돔에서 결승선을 향해 달려오고 있는 우수급 선수들. 사진제공 | 국민체육진흥공단


최근 경륜은 선두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급별 흐름 역시 혼전 양상이다. 그런데 이런 안개 정국 속에서 하나의 흐름이 분명하게 감지되고 있다.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2·3진급 선수들의 적극적인 경주 운영이 이변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다가올 3∼4월 봄의 판도를 뒤흔들 핵심 변수는 바로 이들이다.

송정욱.

우수급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송정욱(28기·A2·동서울)이다. 2024년 데뷔 당시 선행과 추입을 겸비한 자원으로 평가받았던 그는 선발급에서 우수급으로 고속 승급하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2025년 1월 부상, 5월 실격이라는 악재가 겹치며 성장 곡선이 주춤했다.

반전은 이번 동계 훈련에서 시작됐다. 체질 개선과 강도 높은 훈련으로 기초 체력을 끌어올렸고 2026시즌 들어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9차례 출전해 1위 2회, 2위 3회를 기록해 5차례 입상에 성공했다. 특히 2월 7일 광명 토요 8경주에서 강력한 선행으로 공민우(11기·A1·가평)와 윤진규(25기·A2·동광주)를 제압하며 깜짝 이변을 만들어낸 장면은 그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그리고 다음날에도 선행 작전으로 2위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일회성이 아님을 증명했다.

우수급에서는 송정욱 외에도 김한울(27기·A1·김포), 윤우신(26기·A1·서울 한남), 오기호(24기·A1·대전 도안), 이성록(27기·A1·수성) 등 동계 훈련을 충실히 소화한 자원들이 점차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어 봄 시즌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동현.

특선급에서는 최동현(20기·S1·김포)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상반기 우수급에서 활약한 뒤 하반기 등급 심사를 통해 특선급에 복귀한 그는 올해 들어서는 한층 더 안정된 경기 운영을 과시하고 있다. 올해 삼연대율은 58%로, 지난해 하반기 삼연대율 48%를 크게 웃돈다. 압권은 2월 14일 토요일 13경주였다. 특기인 추입 승부로 김옥철(27기·S1·수성)을 제압, 삼쌍승 1240.5배라는 깜짝 이변을 만들어냈다. 이는 단순한 이변이 아니라 동계 훈련을 통해 체력과 결정력이 동시에 향상됐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배수철.

배수철(26기·S1·전주)도 강자와의 정면 승부를 통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특선급에서 단 1회 입상에 그쳤던 그는 올해는 벌써 1위 1회, 2위 4회를 기록하며 확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현수(26기·S2·신사) 또한 선행 일변도의 경주 운영에서 벗어나 내선 마크를 병행하며 전술의 폭을 넓히며 선전 중이다. 홍의철(23기·S2·인천 검단) 역시 낙차 부상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예상지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이들의 공통점은 분명하다. 동계 훈련의 완성도”라며 “기초 체력 강화, 전법 보완, 장점 극대화 등으로 짜임새있는 겨울을 보낸 것이 봄 시즌 성적을 결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자 구도가 굳건해 보이는 지금, 판도를 흔들 변수는 의외의 곳에서 등장하고 있다. 2·3 진급의 적극성은 단순한 반짝 상승세가 아니다. 다가올 봄 시즌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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