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은 뒤 남는 다량의 기름은 주부들의 대표적인 고민거리 중 하나다. 대개 많은 양의 키친타월을 사용해 일일이 닦아내지만, 이는 소모되는 키친타월의 양이 지나치게 많아 경제적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처리 과정도 번거롭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효율적인 기름 처리 방법이 유튜브 채널 '올런치86'에 소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삼겹살이 '지글지글' 구워지는 모습.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밥공기와 같이 오목한 그릇을 준비한 뒤, 쿠킹 호일을 적당한 크기로 뜯어 그릇 내부를 완전히 감싸도록 씌워준다. 그 다음, 고기를 굽고 팬에 남은 뜨거운 기름을 호일을 씌운 그릇 안으로 부어준다.
[삽화] 오목한 그릇에 쿠킹호일을 감싸고 그 위에 기름을 붓는 모습.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름을 부은 상태로 일정 시간이 흐르면 액체 상태였던 기름이 하얗게 굳으며 고체화된다. 기름이 완전히 응고된 것을 확인한 후, 호일을 오므려 기름이 새지 않도록 잘 감싸서 들어낸다. 이렇게 뭉쳐진 기름 덩어리는 일반 쓰레기로 분류하여 배출하면 된다.
이 방법을 활용하면 버려지는 키친타월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배수구에 기름을 흘려보내 발생하는 수질 오염이나 배관 막힘 문제도 방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처리 과정이 간결해 뒷정리 시간을 단축하는 데 효과적이다.
고기를 굽는 사람.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가정에서 삼겹살 등 육류를 조리한 뒤 남은 기름을 싱크대 배수구에 그대로 흘려보내는 행위는 하수관 막힘의 원인이 된다. 동물성 기름은 배출 직후에는 액체 상태지만, 온도가 낮아지면 굳는 성질이 있다. 이 과정에서 배관 내부 벽면에 달라붙어 점차 두꺼운 층을 형성하고, 음식물 찌꺼기와 결합해 배수 흐름을 방해한다.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생활하수 관리 지침을 통해 기름류를 하수구에 직접 버리지 말 것을 안내하고 있다. 하수관에 축적된 기름 덩어리는 악취와 역류를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배관 교체가 필요하다. 실제로 해외 여러 도시에서는 하수관 내부에 기름과 이물질이 결합해 대형 고형물 덩어리로 굳는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또한 기름 성분은 하수처리 과정의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 하수처리장은 미생물을 이용해 유기물을 분해하는데, 과도한 유지류는 처리 부하를 증가시킨다.
남은 기름은 키친타월 등에 흡수시켜 종량제 봉투로 배출하거나, 식힌 뒤 별도 용기에 모아 일반쓰레기로 처리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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