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한국 정부의 자사 차별 대우 의혹과 관련한 미국 하원 조사에 대해 “미 하원의 의견 청취로까지 이어진 한국에서의 상황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로버트 포터 쿠팡Inc 글로벌 대외협력 최고책임자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건설적인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쿠팡이 미국과 대한민국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 양국 경제 관계의 개선, 안보 동맹 강화, 무역과 투자를 증진해 양국의 이익에 동시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대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워싱턴DC 연방하원 건물인 레이번 빌딩에서 진행된 하원 법제사법위원회의 쿠팡 사태 관련 비공개 증언청취에 직접 참석했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약 7시간 가량 비공개 증언을 진행했다. 이는 법사위 주관으로 증인을 불러 진행하는 비공개 조사 절차로, 향후 입법 등 후속 조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미 하원 법사위는 이달 5일 로저스 임시대표에게 소환장을 보내 쿠팡과 한국 정부 간 소통 자료 제출 및 증언을 요청했다.
당시 공화당 소속 짐 조던(오하이오) 하원 법사위원장과 스콧 피츠제럴드(위스콘신) 국가행정·규제개혁·반독점 소위원장은 로저스 임시대표에게 보낸 서한에서 “쿠팡을 표적으로 삼고 미국인 경영진을 기소할 가능성은 혁신적인 미국 소유 기업에 대한 한국의 공세 확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미국 디지털 서비스 업체에 대한 차별적 대우와 불필요한 장벽 설치를 피하겠다는 최근의 약속과 정면충돌한다”고 부연했다.
현재 로저스 임시대표와 쿠팡은 한국에서 정보유출 규모 축소 및 증거 인멸, 국회 청문회 위증, 산업재해 은폐 등 여러 의혹과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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