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4중 작용 주사제 ‘CT-G32’ 개발… 내년 상반기 임상 진입
복용 편의성 높인 다중 작용 경구제 병행… 2031년 243조원 시장 정조준
[포인트경제] 셀트리온이 급성장하는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신약 개발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효능을 극대화한 주사제와 편의성을 높인 경구제를 동시에 개발하는 ‘투트랙(Two track)’ 전략을 통해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인천 송도 셀트리온 전경 ⓒ포인트경제
세계 최초 ‘4중 작용’ 주사제… 근손실 방지 및 식욕 억제 극대화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차세대 비만 치료제 ‘CT-G32’는 현재 시장의 주류인 2중, 3중 작용제를 넘어선 ‘4중 타깃’ 작용 신약(First in Class)을 목표로 한다.
기존 치료제의 한계로 지적되던 개인별 효능 편차와 근손실 부작용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새로운 타깃을 추가해 식욕 억제와 체중 감량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지방 분해 촉진과 에너지 대사 조절 기능까지 갖춘 대사질환 치료제로 확장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동물 효능 평가 단계에 있으며, 내년 상반기 임상시험승인계획(IND)을 제출할 예정이다.
주사제와 함께 개발 중인 ‘다중 작용 경구제’는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경구용 치료제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접근성이 낮거나 효과가 미미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GLP-1 수용체 작용제를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 중인 단일 작용 경구제와 달리, 셀트리온은 여러 타깃에 동시에 작용하는 방식을 채택해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인 ‘베스트 인 클래스(Best in Class)’ 신약을 지향한다. 현재 안정성과 생체 이용률 개선 연구가 진행 중이며, 2028년 하반기 IND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43조원 규모 시장 공략… “치료 단계별 맞춤 솔루션 제공”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은 2031년까지 약 1735억 달러(약 243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은 고성능 주사제와 고편의성 경구제를 통해 시장의 모든 수요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그동안 자가면역질환과 항암제 영역에서 쌓아온 확고한 지배력을 바탕으로 비만 치료제 시장에 진출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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