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과 출연 배우들이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600만 관객 돌파를 자축하고 있다. / 쇼박스 제공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3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누적 관객 수는 개봉 20일째인 이날 600만 명을 넘어섰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600만 관객 돌파 속도는 천만 영화인 '왕의 남자'(2005)보다도 빠르다. 영화 '왕의 남자'는 당시 개봉 29일 만에 600만 관객을 넘겼고 총 1051만 명이 관람했다.
2012년 1232만 관객을 끌어들인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같은 속도로 600만 관객을 달성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설 연휴를 포함해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1일 연속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한 장면 / 쇼박스 제공
배우 유해진·박지훈 주연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폐위된 단종 이홍위(박지훈)가 강원도 영월의 유배지로 떠나 마을 촌장 엄흥도(유해진)의 인간적인 보살핌을 받으며 인생의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영화는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시련을 겪고 삶의 의지를 잃은 이홍위가 백성이자 이웃인 마을 사람들과 교감하며 다시 굳건한 의지를 찾아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묘사했다.
조선시대 단종과 그의 대척점에서 왕위 찬탈을 이끈 권력자 한명회는 기존 역사 드라마나 영화의 단골 소재였지만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는 단종(박지훈)이 강단 있는 모습으로, 한명회(유지태)가 풍채 좋고 서슬 퍼런 인물로 신선하게 묘사된다.
장항준 감독은 최근 연합뉴스에 "이 영화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어떻게 하면 뻔하지 않게 만들까' 하는 것이었다. 역사의 빈 공간을 상상해서 채우는 설계 작업이 쉽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단종을 기존에 알려진 대로 나약한 이미지로만 그릴 거면 굳이 이 영화를 만들어서 재생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이가 어리고 왕위에서 쫓겨나 비극적으로 죽었으니 나약하고 힘없는 인물이었을 거라는 해석은 단종을 정치적 결과에 따른 이미지로만 보는 것"이라며 "실제 단종은 영특하고 강단 있어서 할아버지 세종이 매우 총애하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