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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청 |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부산시가 2015년 출자해 조성한 벤처투자조합이 청산을 앞두고 대규모 회수 성과를 기록하면서, 지역 벤처투자 자금의 선순환 구조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시는 2015년 결성한 스톤브릿지이노베이션쿼터투자조합(운용사: 스톤브릿지벤처스)이 2026년 10월 청산을 앞두고 있으며, 출자금 대비 4.5배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해당 조합은 총 310억 원 규모로 결성됐으며(부산시 100억, 성장금융 100억, 우리홈쇼핑 100억, 스톤브릿지벤처스 10억), 현재까지 310억 원 중 279억 원이 배분 완료됐다.
부산시는 이미 90억 원을 회수했으며, 2026년 연내 총 350억 원 상당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출자 원금 대비 4.5배 상당의 멀티플(Multiple)과 15.18% 수준의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하는 성과다.
이번 성과의 배경에는 2021년 회수를 완료한 피투자기업 고바이오랩과 2025년 코스닥 상장 후 회수 진행 중인 피투자기업 리브스메드의 성장에 있다.
바이오 기업 고바이오랩은 투자금 19.9억 원 대비 192.2억 원을 회수하며 약 9.6배의 멀티플을 기록했고, 의료기기 기업 리브스메드는 투자금 42.8억 대비 627.2억 원을 회수하여 현재 14.6배의 멀티플을 기록하며 펀드 전체 수익률을 견인했다.
이처럼 우수한 투자 성과를 창출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펀드의 회수 실적이 확대되는 가운데, 지역 기업의 성장세 또한 기대된다.
부산 기업인 타우메디칼은 심혈관 질환 중 하나인 삼첨판막역류증 치료를 위한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현재 2026년 상반기 내 완료를 목표로 확증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호주, 인도, 일본, 독일 등 주요 국가에서 탐색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기술력과 임상 진척을 바탕으로 현재 약 2,000억 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를 유치 중이며, 2027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는 등 본격적인 성장단계에 진입했다.
시는 이번 대규모 회수를 계기로 벤처투자 선순환 구조가 본격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하고, 회수 재원을 활용해 중소벤처기업부 '지역성장펀드' 공모에 참여해, 기존 미래성장펀드·지역스케일업벤처펀드에 이어 1,000억 원 규모의 모펀드 조성에 다시 도전할 계획이다.
이는 2030년까지 펀드를 지속 조성해, 2조 원 규모의 펀드 투자생태계를 구축하고, 부산벤처투자 비율을 지역내총생산(GRDP) 수준인 4.7퍼센트(%)까지 확대하겠다는 시의 의지를 보여준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회수 성과는 공공이 출자하고 민간이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구조가 큰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확보된 재원을 바탕으로 지역 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확대하고, 펀드 조성–투자 연계–후속 지원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지역 창업생태계를 한 단계 더 고도화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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