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반도체와 농산물, 금융서비스 가격이 뛰면서 1월 생산자물가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다만 소비재 가격은 8개월 만에 내려 향후 소비자물가로의 파급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2.50(2020년=100)으로, 작년 12월(121.76)보다 0.6% 올랐다. 지난해 9월 이후 다섯 달 연속 오름세다.
품목별로는 농산물(1.4%)·축산물(0.9%)을 포함한 농림수산품이 0.7% 상승했다. 공산품은 0.6% 올랐는데, 이 가운데 반도체가 포함된 컴퓨터·전자·광학기기가 1.8%, 1차 금속제품이 3.0% 뛰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서비스업도 0.7% 상승했으며, 특히 금융·보험 서비스가 4.7% 급등했다.
세부 품목으로 보면 호박 가격이 한 달 새 41.4% 치솟았고, 쇠고기도 6.8% 올랐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D램이 49.5%, 플래시메모리가 9.9% 급등했다. 증권 등 위탁매매 수수료도 15.2% 뛰었다. 반면 냉동 오징어 가격은 19.8% 떨어졌고, 경유(-5.1%)와 휘발유(-6.0%) 등 석유류는 하락세를 보였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국내 공급단계 전반의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3% 상승했다. 원재료 가격은 0.8% 내렸지만, 중간재가 0.6% 오르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자본재(-0.2%)와 소비재(-0.4%)는 하락했고, 서비스는 0.4% 올라 최종재 전체로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 출하 물량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1월 1.3% 상승했다. 농림수산품(0.7%)과 공산품(1.8%)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이문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1월 생산자물가 상승은 주로 반도체·1차 금속 등 중간재 물가에 영향을 받았다”며 “다만 소비재의 경우 8개월 만에 하락한 만큼 향후 소비자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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