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최천욱 기자 | 23일(이하 현지시간)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모두 1% 이상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글로벌 관세를 15%로 기습 인상하면서 투자자들의 무역 정책에 대한 피로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1.91포인트(1.66%) 떨어진 48,804.06에 장을 닫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71.76포인트(1.04%) 밀린 6,837.75에, 나스닥종합지수는 258.80포인트(1.13%) 밀린 22,627.2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미 연방대법원은 지난 20일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1977년 제정)을 근거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에 대한 위법 판결을 내렸다.
이에 트럼프는 곧바로 무역법 122조에 따라 150일 동안 ‘글로벌 관세’ 10%를 매기는 포고령에 서명한 데 이어 이튿날에는 이를 15%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국정연설을 하루 앞둔 이날 “대법원의 터무니없는 결정으로 장난을 치려는 국가는 더 높은 관세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며 “강경한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재강조했다.
◆ ‘AI 공포’ 투매
인공지능(AI) 발달이 소프트웨어 등 기존 업종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공포가 어어지면서 관련 기업들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10% 가까이 떨어지는 등 주요 사이버보안 산업이 흔들렸다.
AI 기업 앤트로픽이 자사의 클로드 AI 모델에 새로운 보안 도구를 시험 버전으로 선보인 가운데 생성형 AI 모델이 기존 사이버 보안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게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IBM은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딩 모델이 IBM 메인프레임 시스템이 사용하는 컴퓨터언어 코볼(COBOL)을 비용효율적인 현대화 언어로 전환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앤트로픽 발표에 주가가 13.15% 급락했다. IBM의 급락은 다우지수의 전체 낙폭을 키우는 배경이 됐다.
시장분석 업체 시트리니가 제시한 시나리오에 따르면 AI혁신으로 매출 타격 기업 예시로 언급된 비자(-4.53%), 마스터카드(-5.77%), 도어대시(-6.60%), 서비스나우(-3.33%), 블랙스톤(-6.23%) 등 업체들은 이날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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