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하고 달콤한 맛이 강한 연근조림 대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저염 연근반찬이 주목받고 있다.
간장을 많이 넣어 졸이기보다, 연근을 통째로 쪄내 자연스러운 단맛과 아삭한 식감을 살린 뒤 가볍게 만들어 내는 방식이다. 자극적인 양념 없이도 충분히 맛있는 건강 반찬을 만들 수 있다.
유튜브 'sogyo table 소교식탁TV'
이번 레시피의 핵심은 ‘저염’과 ‘통째 찌기’다. 연근 1kg을 기준으로 소금은 단 1꼬집, 진간장도 1큰술만 사용한다. 대신 비정제설탕과 쌀조청으로 은은한 단맛을 더해 전체적인 균형을 맞춘다. 재료는 연근 1kg, 소금 1꼬집, 비정제설탕 1큰술, 쌀조청 3큰술, 진간장 1큰술, 후춧가루 1꼬집, 간마늘 1큰술, 그리고 마무리용 검은 깨다. 건강하게 즐기려면 소금, 간장 등을 생략해도 무방하다.
먼저 연근은 껍질을 깨끗이 벗긴다. 필러를 사용해 얇게 벗기면 손쉽다. 껍질을 벗긴 뒤에는 바로 물에 담가두지 않고, 빠르게 세척한 뒤 물기를 턴다. 통째로 찌는 과정에서 산화로 인한 갈변이 크게 문제 되지 않기 때문이다. 물에 오래 담가두면 오히려 수용성 영양소가 빠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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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기에 물을 올리고 김이 오르면 연근을 통째로 넣는다. 두께가 있는 만큼 센 불에서 5분, 이후 중불로 줄여 15~20분 정도 찐다. 젓가락을 찔러봤을 때 부드럽게 들어가되 완전히 흐물거리지 않는 상태가 적당하다. 너무 오래 찌면 볶을 때 부서질 수 있으니 주의한다.
찐 연근은 한 김 식힌 뒤 0.5~0.7cm 두께로 도톰하게 썬다. 통째로 쪘기 때문에 단면이 촉촉하고 색이 고르게 유지된다. 이 상태만으로도 연근 특유의 은은한 단맛이 느껴진다.
이제 양념을 준비한다. 볼에 비정제설탕 1큰술, 쌀조청 3큰술, 진간장 1큰술, 간마늘 1큰술을 넣고 잘 섞는다. 여기에 소금 1꼬집과 후춧가루 1꼬집을 더한다. 간장은 최소한으로 사용해 색과 기본 간만 더하는 역할을 하게 한다. 조청은 점성을 더해 양념이 연근에 부드럽게 코팅되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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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군 팬에 기름을 아주 소량만 두르거나, 논스틱 팬을 사용해 기름 없이 시작해도 좋다. 썰어둔 연근을 먼저 넣고 중불에서 가볍게 겉면을 덥히듯 볶는다. 이후 준비한 양념을 넣고 약불로 줄여 천천히 뒤적인다. 강한 불에서 빠르게 졸이기보다는, 양념이 은근히 배어들도록 3~5분 정도 볶는 것이 좋다.
이 반찬의 포인트는 ‘간을 세게 하지 않는 것’이다. 양념이 졸아들어 윤기가 돌면 불을 끄고 마지막에 검은 깨를 넉넉히 뿌린다. 검은 깨는 고소함을 더하는 동시에 시각적인 대비를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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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연근은 겉은 은은한 윤기가 돌고, 속은 촉촉하면서도 아삭함이 남아 있다. 짜지 않아 여러 조각을 먹어도 부담이 적다. 도시락 반찬이나 아이 반찬으로도 적합하다. 냉장 보관 후 다음 날 먹으면 맛이 더욱 안정된다.
정리해보면 저염 식단이 필요한 이들에게 연근은 좋은 선택지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주고, 특유의 점질 성분은 부드러운 식감을 더한다. 양념을 줄이고 조리법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건강한 밥상을 완성할 수 있다. 통째로 쪄서 은은하게 볶아낸 연근 한 접시는 자극 없이 깊은 맛을 전하는 담백한 반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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