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PRESS] “K리그 오심 여부 공개된다”…이용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점진적인 발전 위해 힘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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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PRESS] “K리그 오심 여부 공개된다”…이용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점진적인 발전 위해 힘 쓰겠다”

인터풋볼 2026-02-23 21:1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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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심판 발전을 위한 정책을 내놓았다.

대한축구협회가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축구회관 인근에서 ‘KFA 오픈 그라운드: 심판 정책 발표’를 진행하고, 심판 운영 투명성 제고를 위한 주요 정책을 발표했다. 협회는 심판 정책의 3대 원칙으로 전문성, 공정성, 투명성을 내세우고 해당 가치들의 제고와 확립을 위해 올 시즌부터 당장 적용할 구체적인 개선안과 함께 향후 중장기 실행 계획을 소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정책은 ▲심판 배정 방식 개선 ▲심판 평가 원칙 보완 ▲심판 역량 강화 ▲대외 소통 확대를 주요 축으로 한다.

협회는 우선, 배정의 주체를 심판위원회에서 사무국(심판운영팀)으로 이관한다. 기존 심판위원회가 최종 확정했던 배정 권한이 1차 전산 배정 이후 사무국 최종 확정 방식으로 개편된다. 오는 28일 개막하는 K리그부터 변경된 배정 방식으로 운영한다.

협회는 향후 전면 자동화 배정을 목표로 향후 AI 기반 배정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며, 올해 당장 프로그램 개발 작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프로리그 배정 시점 또한 기존 경기 3~5일 전에서 2주 전으로 앞당겨 심판이 충분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한다. 다만, 배정 외부 공개는 기존대로 킥오프 2시간 전을 유지한다.

심판 평가 원칙도 개선한다.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반영해 평가협의체에 비심판 출신 인사의 참여를 기존의 1명에서 3명으로 확대한다. 또 그동안 프로연맹 심판담당 직원에 국한했던 참관 자격을 구단 관계자들로까지 확대해 객관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심판 역량 강화와 국제 심판 배출에도 힘쓴다. K리그 매 라운드 종료 후 온라인 피드백 교육을 정례화하고 판정 통일성 강화를 위한 교육 체계를 보완한다. 또한 전임 강사를 충원해 교육의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국제기구의 훈련·교육 시스템을 도입해 이동식 VAR(M-VAR) 교육도 확대한다. 협회는 이미 지난 1월 전남 강진에서 개최된 K리그 심판 동계훈련에서 이동식 VAR 교육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또한 심판 입문 연차 위주 승격 시스템을 성과 기반 시스템으로 변경해 국제 심판 패스트 트랙 구조를 확립하고 심판 교육 아카데미 S코스 과정도 전 과정 영어 교육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마지막으로 주요 이슈에 대한 먼데이 브리핑을 런칭하고, 정례 설명회를 추진하는 등 대외 소통에도 힘쓸 계획이다. 또한 협회는 프로축구연맹과의 심판 발전을 위한 협력관계 강화와 실질적 개선안 도출을 위해 ‘프로심판발전 정기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심판운영팀도 심판실로 격상해 사무국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용수 부회장은 “심판과 관련한 외부의 질책과 관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내외부 관계자들과의 논의와 고민을 통해 마련된 개선안이 당장 축구팬 눈높이를 모두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점진적인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발표가 끝난 뒤 이용수 부회장을 비롯한 협회 관련 부서 관계자가 질문을 받았다. 이용수 부회장이 먼저 답한 뒤, 미흡한 부분을 관계자가 보충하는 식이었다.

[이하 대한축구협회 이용수 부회장 및 관련 부서 관계자 일문일답]

브리핑을 통해 어느 정도까지 공개할 건가?

심판에 대한 징계 규정은 FIFA와 관계가 있다. 심판에 대한 징계는 공개하지 않는다. 징계라는 표현도 하지 않는다. 우리가 독립적으로 일은 하지만, FIFA의 권고를 넘어서서 하는 공개는 어렵다고 한다.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하겠다는 생각이다. 내부에선 3경기, 5경기 이런 식으로 결정하는 데, 결정 사항 등은 공개하기 어렵다.

브리핑은 오심 여부와 그에 대한 내용이 공개가 될 거다. 심판의 징계 말고는 거의 공개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오심 여부에 대한 건 당연히 나올 거다.

구단 관계자들은 VAR 교신 내용을 궁금해한다. 그런 것도 공유되나?

평가회의체는 참관이 가능하다. 구단 관계자들이 보면 어떻게 판정이 나왔는지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교신 내용 공개는 대한축구협회에서만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협의를 해야 한다. 생각보다 심판진이 안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이 거칠다. 이걸 공개하는 게 여러 가지 면에서 맞지 않다.

VAR 교신 내용은 FIFA에서 각 축구협회에 동일하게 비공개로 하라고 했다. 그래서 따르고 있다. 지난 프리미어리그나 J리그에서 컨텐츠로 제작된 부분은 모르겠다. 프랑스 같은 경우도 VAR 교신 내용을 원했을 때 IFAB(국제축구평의회)에서 불허했다. 내용 자체는 구단 관계자들이 평가회의체에 오면 확인할 순 있다.

평가협의체가 심판을 평가하나? 아니면 논란의 판정을 다루는 역할인가?

지금의 평가협의체는 두 가지를 다 의미한다. 평가관의 현장 점수와 해당 경기의 주요 장면을 4~5개 클립으로 평가협의체 인원들이 다 본다. 거기엔 오심, 정심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최종 점수에 대한 것도 정리가 된다. 이게 1년 동안 유지가 되면 한 심판에 대한 평가가 정리된다.

심판 문제에 대한 팬들의 관심 때문에 일시적으로 접근하는 건가? 아니면 여러 이슈 중 우선순위로 접근했기 때문에 발표하는 건가?

축구에 여러 분야가 있다. 대한축구협회가 발전하는 것엔 크게는 대표팀의 경기력, 아주 작게는 유소년 현장에서 가르침 등이 있다. 이게 같이 성장해야 한다. 그래야 한국 축구가 건강하게 모든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다. 물론 작년에 심판과 관련된 여러 질타와 관심이 있었다. 이게 자극이 되긴 했지만, 심판에 대한 변화가 한국 축구 변화의 한 축이라고 생각한다. 그중 하나가 심판이 직업군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하는 게 대한축구협회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아직은 우리 심판이 직업군으로 성장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K리그에서 풀타임으로 심판을 할 수 있다는 건 다른 일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는 정도의 대우라고 생각한다. 심판이 직업군으로 성장해야 한국 축구가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

평가관이 현장 평가를 하게 된다. 신뢰성과 관련된 시스템이 갖춰졌나?

평가관의 보고서와 점수가 나오면, 이걸 가지고 평가협의체에서 검증해서 한 번 점검하고 재조정하는 과정이 있다. 개인적인 평가관의 평가는 역량에 맡길 수밖에 없다. 그 과정 이후에는 평가협의체에 의해 점수가 정리될 수 있다.

심판 배정이 2주 전에 된다고 했다. 그 사이에 여러 이슈가 발생하면 모든 게 바뀌어야 한다. 실질적으로 가능한가?

아직 어떤 일이 펼쳐질지는 모르겠지만, 2주 안에 사전 통보를 하는 목적은 구체적으로 심판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물론 이 기간이 정해지고 난 뒤에 여러 일이 펼쳐질 것이다. 이건 사무국에서 조정 작업이 이뤄질 거라고 생각한다.

큰 취지는 급박하게 배정을 내릴 경우엔, 다른 직업이 있는 심판들이 있다. 급박하게 하면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 국제 심판들도 있고, 징계에 따른 사정으로 못 나오는 심판도 있다. 원칙은 이렇지만 (상황에 따라) 상이할 수도 있다.

경기 2주 전에 심판을 배정하면 승부 조작에 대한 우려가 있다. 안전장치가 필요하지 않나?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심판 개인에게 맡길 것인가, 다른 방안이 있나 등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가 아직 의견을 정하진 못했다. 승부조작에 대한 건 다른 어떠한 방법이라도 강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2주라는 기준은 어떻게 나왔나? 다른 사례가 있었나?

그 정도는 돼야 경기에 대한 여러 연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정한 기간이다.

징계가 공개되진 않아도 배정을 보면 사실상 알 수 있다. 현장에선 징계 수위에 대한 불만이 있는 것 같다.

현실적인 부분에 아쉬움이 있다. 그건 우리가 K리그1, K리그2에 있는 심판의 수가 절대적으로 너무 부족하다. K리그1 경우엔 12명의 심판이 주심으로 경기를 다 소화하고 있다. 심판 배정이 불가능한 상황까지 나올 수 있다. 오늘 발표엔 나오지 않았으나, K리그에 대한 심판의 숫자를 빠른 시간에 늘려야 하지 않을까. 회의 과정에서 나눈 이야기다.

전산 배정의 의미가 사실상 무작위 배정이라고 보면 되나?

그렇다. 첫 번째로 전산 배정을 하고, 약간의 보정 작업을 해야 한다. 심판위원회가 아닌 사무국에서 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전산 배정은 여러 가지 기준을 통해 하고 있다. 거기서 나온 추출물을 가지고 하지만, 100%가 아니기 때문에 평가협의체 결과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해 사무국에서 확정하려고 한다. 전산 배정은 초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기존엔 심판위원회가 심판을 배정했다. 운영팀이 사무국이라고 하면, 심판위원회의 영향력이 사실상 없어지는 것인가?

배정에 관련해선 그렇다.

승부조작 신고에 대한 포상 같은 게 있으면 심판들에게 부담이 덜 하지 않을까?

그 논의도 있었다. 오늘 이 발표엔 담지 않았다.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심판의 경우 통장에 대한 관리도 해야 하지 않냐는 의견도 나왔다. 결정되지 않은 사항이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선 승부 조작과 관련된 질문은 자제해달라. 승부조작 제안을 받았을 때 신고할 경우 포상에 대해선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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