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정치 여정 닮은 동지"…룰라 "형제처럼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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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정치 여정 닮은 동지"…룰라 "형제처럼 느껴져"

연합뉴스 2026-02-23 21:09: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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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공 출신' 닮은 꼴…국빈 만찬서 정상 간 우애 강조

李대통령 '소년공의 포옹' 영상 올려…영부인-백종원 만남도

건배하는 한-브라질 정상 건배하는 한-브라질 정상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 방한 환영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2026.2.23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국빈 방한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소년공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강조하며 우의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정치의 길에 들어선 이후 저와 룰라 대통령의 정치적 여정, 인생 역정이 닮았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는 말로 만찬사를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어린 시절 소년공 경험을 설명하고는 "몸으로 배운 노동의 가치와 인간의 존엄성은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열망의 원동력이 됐다"며 "이렇게 비슷한 삶의 궤적을 공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룰라 대통령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마치 오랜 동지를, 또 친구를 만난 것처럼 참으로 반가웠다"고 강조했다.

만찬사에서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을 브라질 공식 언어인 포르투갈어로 친구라는 뜻의 '아미고'(amigo)로 지칭하기도 했다.

룰라 대통령도 답사에서 "귀하의 인생 경로를 알고 나서부터 우리가 형제처럼 느껴진다"며 어린 시절의 경제적 어려움, 일하다 입은 상처, 출생신고를 늦게 한 점과 공정성에 관한 정치적 신념을 두 사람 사이의 공통점으로 꼽았다.

룰라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태권도, 2002 월드컵, 홍익인간 등을 차례로 언급하며 한국 문화와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도 드러냈다.

양국 정상은 만찬사·답사를 마친 뒤 서로 맞춘 듯 양국의 건배사인 '건배'와 '사우지'(Saude)를 순서만 바꿔 말하기도 했다.

만찬에는 이 대통령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와 룰라 대통령의 배우자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가 함께 맞춤 한복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의 한복 가게에서 함께 구입한 옷감으로 제작된 것이라고 한다.

건배하는 한-브라질 정상 부부 건배하는 한-브라질 정상 부부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부부가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빈 방한 환영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2026.2.23 xyz@yna.co.kr

만찬에는 양국 정부 인사들은 물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들과 노동계·학계·문화계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청와대 방명록에 "브라질과 한국이 양국 사회의 번영을 위해 함께 나아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대통령께서 브라질을 방문해, 보내주신 환대에 보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적었다.

확대회담을 시작하면서 룰라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얼굴이 나온 책자를 건네며 "먼저 사인을 해달라"고 했고,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을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적은 뒤 통역관에게 "크게 읽어달라"고 해 좌중에 웃음을 안겼다.

이 대통령은 오후 8시께에는 유튜브 채널에 '소년공이 대통령이 되어 만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소년 시절의 두 사람이 만나 서로를 껴안고, 이 장면이 자연스럽게 이날 청와대에서 포옹하는 모습으로 전환되는 영상이다. 인공지능(AI) 편집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대통령 방명록 작성 지켜보는 이재명 대통령 브라질 대통령 방명록 작성 지켜보는 이재명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방명록 작성을 지켜보고 있다.
왼쪽은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 2026.2.23 xyz@yna.co.kr

이 밖에도 청와대는 룰라 대통령 부부의 의전에 각별히 신경 쓴 모습이다.

청와대는 "청와대에서 맞는 첫 국빈으로 가장 성대한 규모의 공식 환영식을 개최했다"며 "2017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한 시처럼 70여명의 취타대와 전통의장대가 브라질 대통령 내외의 차량을 호위해 진입했다"고 밝혔다.

다시우바 여사는 서울 모처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만난 영상을 이날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다시우바 여사는 백 대표와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의 계정을 태그한 뒤 "브라질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적었다.

백 대표는 브라질 측의 초청을 받아 이날 국빈 만찬에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맞잡은 한-브라질 정상 손 맞잡은 한-브라질 정상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국빈 방한 환영 만찬에서 답사를 위해 이동하는 룰라 대통령과 손을 맞잡고 있다. 2026.2.23 xyz@yna.co.kr

wa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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