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 기간 대만의 사행성 게임장에 출입한 고승민, 김동혁, 나승엽, 김세민이 KBO 상벌위원회에 회부됐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스프링캠프 기간 사행성 게임장에 출입한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26), 김동혁(26), 나승엽(24), 김세민(23)이 KBO로부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KBO는 23일 야구회관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들 4명을 회부해 캠프 기간 사행성 게임장에 방문한 사안에 대해 심의했다. 넷은 12일 오전 2시께 대만 타이난 시내의 한 사행성 게임장에 출입했다. 롯데는 14일 넷을 즉각 귀국 조처한 뒤,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상벌위는 “넷이 타이난 숙소 인근의 사행성 오락실에 방문해 전자 베팅 게임을 이용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넷은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각각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김동혁에게는 50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부과됐다. 그의 경우 다른 셋보다 사안이 무겁다. 지난해 퓨처스(2군)팀 캠프 기간 게임장 출입 정황이 담긴 사진이 소셜미디어(SNS)로 추가 공개됐다. 그는 게임장으로부터 고가의 스마트폰을 선물로 받기도 했다. 상벌위는 “(김동혁은) 지난해부터 총 3회에 걸쳐 해당 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고승민과 나승엽, 김세민 등 3명에게는 각각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부과됐다. 상벌위는 “(김동혁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1회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KBO는 경찰 수사와 별개로 선제적인 제재를 결정했다. 부산경찰청은 19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넷의 도박 혐의와 관련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KBO는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선수들이 일으킨 사회적 물의와 그로 인해 실추된 리그 이미지 등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선제적인 제재를 결정했다. 추후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제재가 부과될 수 있다”고 전했다.
롯데는 “KBO 상벌위 결과를 즉각 이행하며,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구단 내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미스러운 일로 팬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팬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남은 캠프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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