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은 큰 폭으로 개선"…국회 재경위 답변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지금 건설경기가 저희 예상보다 나쁜 쪽으로 가고 있는데 수출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 질의에 "연간 전체로 봐서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지난해 11월에 예측했던 1.8%보다 상방 리스크가 있다고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건설경기 침체 배경과 관련, "지난 몇 년 동안 부동산 경기에 편승해 많은 건설이 됐고, 그것이 부실화하면서 생기는 문제가 지금 지속해서 작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조조정하는 방향으로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인사말에서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상당 폭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지난해보다'라고 했는데 지난해 성장률이 1.0%였기 때문에, 그보다 상당 폭이라고 해석해달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는 배경과 관련, "물가상승률이 낮아질 것으로 봤는데 생각보다 빨리 낮아지지 않은 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미 기준금리 역전 장기화에 관해선 "한미 금리차 자체가 저희가 통화정책을 하는 데 바인딩한(binding·직접 영향을 미치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물가 수준이나 금융 상황 등을 보고 저희가 (통화정책을)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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