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미국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6.6원 떨어진 1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443.0원으로 출발했다. 오전 10시 39분경 1,449.9원까지 급등하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이는 거래 오류로 확인되며 취소 처리됐다.
미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위법 판단을 내린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15% 수준의 글로벌 관세 구상을 추가로 언급하면서 정책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된 영향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339포인트 하락한 97.411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20일 98선을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조정이다.
미국의 거시지표도 달러 약세에 힘을 보탰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연율 1.4%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5%를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했다.
반면 물가 지표는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해 전망치(2.8%)를 소폭 상회했다. 성장 둔화 우려와 인플레이션 부담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시장의 경계감도 이어졌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933.7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70원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54.361엔으로 전날보다 0.703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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