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 2명이 같은 건물에 나란히 세를 얻어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3일 포항 정치권에 따르면 박용선 예비후보와 안승대 예비후보는 최근 남구 대잠사거리 인근 대경빌딩에 각각 선거사무소를 냈다.
박 예비후보는 3층, 안 예비후보는 6층에 터를 잡았다.
대잠사거리는 경주와 포항을 잇는 국도와 대구∼포항고속도로 나들목에서 나오는 대로, 포항철강산업단지에서 나오는 도로가 만나는 길목이다가 보니 통행량이 많다.
공교롭게도 이 건물 2층에는 같은 당 소속 이상휘 국회의원(포항 남구·울릉) 사무소도 자리 잡고 있다.
또 이 건물에서는 이강덕 전 포항시장이 선거철마다 사무소를 두고서 3선에 이르렀다.
두 예비후보는 이런 장점을 고려해 선거사무소를 차린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건물에 대형현수막을 비슷한 시기에 내걸며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건물의 아래쪽, 안 예비후보는 건물의 위쪽에 이름과 사진이 찍힌 현수막을 달았다.
한 시민은 "서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같은 당 예비후보들이 같은 건물에 선거사무소를 차린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sds123@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