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조직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온 경기도패러글라이딩협회가 결국 인정단체로 강등됐다.
경기도체육회는 23일 화성 호텔푸르미르에서 제17차 이사회를 열고 2026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종목단체 등급 심의안, 신규 가입안 등 주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원성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과 이사 등 총 23명이 참석해 보고사항 5건과 심의사항 7건을 논의했다.
이번 이사회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안건은 도패러글라이딩협회의 등급 조정이었다.
도패러글라이딩협회는 지난해 회장 선거 과정에서 선거 규정 위반과 선거인 간 갈등 등이 발생하면서 두 차례 선거를 진행하고도 회장을 선출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장기간 회장 공석 상태가 이어졌고, 의사결정과 대표성 측면에서 조직 운영의 안정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회계연도 종료 후 2개월 이내에 개최해야 하는 정기총회를 열지 않는 등 필수 행정 절차도 이행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회의에는 권병헌 도패러글라이딩협회장 직무대행이 출석해 협회의 행정 미숙과 내부 갈등으로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사과하고 조직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사들은 종목단체 관리 규정에 따른 절차와 조직 안정성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강등 결정이 불가피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일부 이사들은 회장 선출 등 기본적인 조직 체계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정상적인 단체 운영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진행된 종목단체 등급 심의에서는 도서핑협회가 인정단체에서 준회원단체로 승격됐다.
도서핑협회는 승격 기준인 9개 이상의 시·군 종목단체를 확보하며 조직 기반을 확대한 점이 반영됐다. 체육회는 종목단체의 조직 안정성과 지역 확산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등급 조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종목단체 가입 안건도 함께 의결됐다. 이번 심의에서는 피클볼협회와 체스연맹이 인정단체로 합류했다.
피클볼협회는 5개 이상의 시·군 종목단체를 확보하며 인정단체 가입 기준을 충족했다. 체스연맹은 시·군 종목단체 부족으로 한 차례 제명된 이후 조직을 재정비해 약 1년 만에 인정단체 자격을 회복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2026년도 체육회 예산이 전년 대비 약 11% 증액된 723억원 규모로 편성된 점도 보고됐다.
도체육회는 어려운 세수 여건 속에서도 확보된 재원을 선수 육성, 대회 지원, 생활체육 활성화 등 현장 중심 사업에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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